
해발 고도 800m를 넘는 강원 태백의 고산지대, 구와우마을. 이름만큼이나 독특한 이 마을은 여름이 되면 마치 계절 한복판에 피어난 비밀정원처럼 변신한다.
수백만 송이의 해바라기가 활짝 핀 이곳은 단순한 꽃밭이 아니다. 자연과 공존하고, 생태를 배우며, 고요한 산세 속에서 여유를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이제 구와우는 '꽃보다 더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여름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태백 구와우마을

태백 구와우마을이 여름철 대표 여행지로 떠오른 가장 큰 이유는 단연 그 광활한 해바라기 꽃밭이다.
고랭지 배추밭이었던 이곳이 국내 최대 규모의 해바라기밭으로 변모한 건, 자연을 사랑하는 마을 사람들의 손길 덕분이다.
7월이면 약 100만 송이의 해바라기가 일제히 꽃을 피우고, 그 절경을 배경으로 '해바라기 축제'가 열려 마을 전체가 활기를 띤다.

구와우마을 축제는 단순히 꽃을 보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방문객들은 보다 깊이 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산양 먹이 주기, 숲 해설, 특산품 체험 등은 구와우만의 특별함을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

구와우마을이 단순한 꽃 관광지를 넘어 ‘배움이 있는 여행지’로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고원자생식물원’이다.
해발 800~900m 높이에 위치한 이 식물원은 우리나라에서도 보기 드문 고산 식물을 보호하고 증식하는 공간이다.

여기서는 멸종 위기 고산 야생화를 비롯해 다양한 식물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으며, 생태 해설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어린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 특히 좋다.
해바라기밭의 화려함과는 또 다른 고요하고 깊은 자연의 아름다움이 이곳에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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