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기아가 픽업트럭 타스만에 대한 시장 반응에 대응하기 위해 디자인 보완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타스만은 공개 직후부터 강한 개성을 앞세운 외관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일부 시장에서는 전면부와 펜더 디자인을 중심으로 호불호가 크게 갈렸고, 픽업트럭 시장에서 중요한 강인한 이미지와 차체 비례에 대한 평가도 엇갈렸다.
이에 기아는 현지 시장에서 가격 인하를 통해 수요 확대를 시도한 데 이어, 제품 이미지 개선을 위한 추가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호주법인의 상품기획 및 교육 총괄인 롤랜드 리베로는 현지 매체 드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타스만과 과련해 검토해온 몇 가지 아이디어가 있다. 지켜봐 달라"며, 시장 반응을 의식한 후속 조치가 준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리베로는 조기 페이스리프트 가능성에 대해서는 명확히 선을 그었다. 그는 "빠르게 페이스리프트가 진행될 것이라는 소문은 지금 바로 차단하고 싶다"며, "제품 생애주기는 정해진 일정에 따라 운영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도로에서 볼 수 있는 타스만은 앞으로도 몇 년간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그렇다고 우리가 손을 놓고 쉬고 있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단기 대응책으로는 외장 중심의 액세서리 확대가 거론된다. 정식 페이스리프트가 아닌 상황에서 차량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현실적인 수단은 범퍼, 펜더, 그릴, 루프랙, 베드랙 등 외장 패키지다. 이와 관련해 올해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타스만 위켄더 콘셉트'가 하나의 방향성을 보여준 사례로 언급된다.
타스만 위켄더 콘셉트는 양산형 타스만보다 한층 거친 이미지를 강조한 모델이다. 전면 범퍼에는 대형 스키드 플레이트가 적용됐고, 그릴은 더 얇고 단정한 형태로 다듬어졌다. 차체 색상과 같은 펜더는 헤드램프 일부를 감싸는 형태로 구성돼 기존 타스만의 전면 인상을 바꾸는 역할을 했다.
여기에 루프랙과 베드랙이 이어지는 구조, 전용 리어 범퍼, 무광 베이지 차체 색상, 라임 그린 포인트 컬러가 더해졌다. 단순한 장식보다 오프로드와 아웃도어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구성이다.
해외 애프터마켓 업체들도 이미 타스만의 외관 보완 수요에 반응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펜더와 전면부 이미지를 바꾸는 파츠를 선보이며 타스만의 디자인 논란을 상업적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기아가 직접 딜러 장착 액세서리나 한정판 모델을 내놓는다면, 공식 판매망 안에서 이 같은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