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금액지수 2년 만에 하락‥반도체 부진 영향

고재민 jmin@mbc.co.kr 2022. 11. 3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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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여파로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금액지수는 1년 전보다 7% 가까이 떨어졌고, 유가 강세로 수입금액지수는 10%가량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1년 전보다 6.7% 하락했습니다.

수출가격은 낮아지는데 수입가격이 올라가면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도 1년 전보다 7.4% 떨어져 19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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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여파로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금액지수는 1년 전보다 7% 가까이 떨어졌고, 유가 강세로 수입금액지수는 10%가량 올랐습니다.

수출액은 줄어드는데, 수입액이 늘어나면서 그만큼 교역 조건도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1년 전보다 6.7% 하락했습니다.

지난 2020년 10월 3.4% 하락한 이후 24개월 만의 내림세로, 지난 2년 2개월 중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의 수출금액지수는 19.6% 증가했지만, 컴퓨터·전자·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의 수출금액이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한편 10월 수입금액지수는 1년 전보다 9.8% 올라 2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광산품,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의 수입금액이 많이 늘었습니다.

수출가격은 낮아지는데 수입가격이 올라가면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도 1년 전보다 7.4% 떨어져 19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지난 9월보다는 1.5% 높아졌습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우리나라가 수출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지표로, 지수가 낮아질수록 교역조건이 나빠진다는 의미입니다.

한국은행 서정석 물가통계팀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가 원인" 이라면서 "다만 친환경 자동차와 관련 2차전지류 등의 수출은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재민 기자(jm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econo/article/6432000_356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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