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하니’ 국감 나온다…국회 “안전 사고 우려로 현장 취재 제한”

15일 오후 열리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 의사를 밝힌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 /송정헌 스포츠조선 기자·포닝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20)가 15일 오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인 가운데 국회가 안전 관리를 위해 ‘현장 취재 제한’이라는 조치를 내렸다.

국회는 전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하니가 출석하는 환노위 국감은) 회의장 질서유지 및 증인, 참고인의 신변 보호 등을 위해 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취재가 제한된다”며 양해를 구했다.

하니가 참고인으로 출석하는 국감에 일반인과 취재진이 몰려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하니는 이날 국감에서 ‘아이돌 따돌림과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해 진술할 전망이다. 하니는 그동안 소속사인 어도어의 모회사 하이브 계열 레이블 내에서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해 왔다. 하니는 현직 아이돌 그룹 멤버가 국감에 나오는 첫 사례가 된다.

앞서 지난달 30일 안호영 국회 환노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고용노동부 등에 대한 국감에서 아이돌 따돌림과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질의하겠다”며 하니를 ‘참고인’ 명단에 포함시켰다.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대표인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는 ‘증인’으로 불렀다. 안 의원은 “지역구 사무실 등에 뉴진스 직장 내 괴롭힘 사실 확인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정감사 참고인은 출석 의무가 없지만 하니는 지난 9일 뉴진스의 팬 전용 플랫폼인 ‘포닝’을 통해 “나 결정했어! 국회에 나갈 거야! 국정감사! 혼자 나갈 거예요”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