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 모교·고향도 들썩… “광주의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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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위대한 작가가 다녔던 학교의 교장이라는 사실이 너무 감격스럽고 영광입니다."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된 한강 작가의 모교인 광주 효동초등학교 강택구(47) 교장은 11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우리나라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도 놀라운 일인데, 그 대단한 작가가 다녔던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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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교육하는 시간 마련할 것”
시민들도 축하 목소리 잇달아
광주=김대우 기자 ksh430@munhwa.com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위대한 작가가 다녔던 학교의 교장이라는 사실이 너무 감격스럽고 영광입니다.”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된 한강 작가의 모교인 광주 효동초등학교 강택구(47) 교장은 11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우리나라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도 놀라운 일인데, 그 대단한 작가가 다녔던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강 교장은 “어제저녁에 한강 작가의 수상 소식을 전해 듣고 선생님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며 작가의 약력 등을 다시 한 번 살펴봤다”면서 “이번 노벨문학상, 지난 2016년 맨부커상 등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이미 인정을 받은 작가가 광주에서 태어나 우리 학교를 다녔다는 사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이 노벨문학상 작가가 다녔던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것에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교육과정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당장 오늘 중에라도 현재 진행하고 있는 독서수업에 한강 작가의 작품을 교육하는 시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강 작가의 수상 소식은 모교뿐 아니라 고향인 광주를 축제 분위기로 만들고 있다. 시민들은 “광주의 자랑” “감격적인 날”이라며 축하와 환영의 목소리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자신을 초등학교 교사라고 밝힌 김수경 씨는 “얼마 전 쌍무지개가 뜨더니 이런 경사스러운 일이 일어나네요. 대한민국의 자랑”이라는 글을 올리며 감격스러워했다.
회사원 국경수 씨도 “청소년들이 꿈을 키울 수 있게 뭔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반응했다. 이근모 광주문인협회장은 “노벨문학상은 그 나라의 문학적 역량을 드러낸다”며 “이번 수상으로 한국 문학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원로소설가 문순태 씨도 “우리 고장은 문학적 향기가 깊은 곳인데 선배들이 쌓아 올린 문학적 성취를 한강이 꽃을 피웠다.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앞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도 페이스북에 “맨부커상을 수상했을 때도 감동이었는데 이번 수상은 더더욱 의미가 깊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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