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아무도 내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 것 같아 쓸쓸하셨던 적 있으시죠? 분명 집안의 어른인데 어느새 있으나 마나 한 사람이 된 것 같아 서글퍼집니다.
요즘 은퇴한 아버지들 사이에서는 자식들이 자신을 투명인간처럼 대한다는 하소연이 많습니다. 자식이 나빠서가 아니라 아버지의 오랜 습관이 거리를 만든 경우가 많습니다. 늙어서 자식에게 투명인간 취급받는 아버지들의 특징을 3위부터 1위까지 알려드립니다.

3위. 대화 대신 지시만 함
자식과 이야기할 때 "이렇게 해라", "그건 안 된다" 같은 지시만 하는 아버지가 많습니다. 자식이 어릴 때는 통했던 말투가 어른이 된 자식에게는 거리감만 줍니다. 결국 자식은 아버지 앞에서 말을 아끼고 엄마에게만 이야기하게 됩니다. 자식에게 조언하기 전에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하고 먼저 물어보세요.

2위. 옛날 자기 이야기만 되풀이
가족이 모이면 "내가 젊었을 때는" 하며 같은 이야기를 몇 번이고 되풀이하는 아버지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들어 주던 자식들도 점점 지루해하며 자리를 피합니다. 아버지의 경험은 소중하지만 일방적인 이야기는 대화가 되지 못합니다. 옛이야기 대신 요즘 자식의 직장이나 손주 이야기를 먼저 물어보세요.

1위. 집안일·손주 돌봄에 손 하나 안 보탬
가장 큰 이유는 가족이 바쁠 때 손 하나 보태지 않는 모습입니다. 명절에 모두가 부엌에서 분주할 때 TV 앞에만 앉아 있으면 자식들은 아버지를 점점 손님처럼 대합니다. 달린 스윗랜드와 론 스톨버그의 책 제목 『성공하는 아이는 넘어지며 자란다』처럼, 서툴러도 함께 해 보는 아버지가 가족의 마음을 얻습니다. 다음 가족 모임에서는 설거지나 손주 돌보기를 먼저 맡아 보세요.
그럼 아버지는 무엇부터 바꿔야 할까요?
자식에게 존중받는 아버지는 목소리가 큰 아버지가 아니라 곁에서 함께하는 아버지입니다. 작은 변화만으로도 가족의 시선은 금세 달라집니다. 세 가지를 다 바꾸려 하지 말고 오늘은 자식에게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한마디만 물어보세요. 그 질문이 다시 아버지의 자리를 만들어 줍니다.
오늘 건넨 질문 하나가, 다음 명절 가족의 중심에 선 아버지를 만들어 줍니다.
출처 : '성공하는 아이는 넘어지며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