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술형입찰 시장에서 맥을 못췄던 남광토건이 올해에는 빠르게 마수걸이 수주를 신고했다. 수주 경쟁을 펼쳤던 도원이엔씨를 제압하고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공사 4공구 실시설계 적격자 지위를 거머쥔 것.
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공사는 오늘(29일) 기본설계 기술제안 방식의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4공구 조성공사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을 위한 심의를 완료했다. 심의 결과, 남광토건 컨소시엄이 경쟁사 도원이엔씨 컨소시엄을 누르고 적격자 지위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의에서 남광토건 컨소시엄은 종합평가 기준 96.7점을 받아 약 8점차로 도원이엔씨 컨소시엄(88.59점)을 제쳤다. 심의위원 15명 중 14명이 남광토건 컨소시엄 설계안이 더 우수하다고 판단했다.
심의에 앞서 국토부는 지난 19일 심의 대상 5개 분야(▲토목시공 ▲토질·기초 ▲수자원 ▲토목구조 ▲스마트건설기술)의 평가를 담당할 위원 15명을 발표했다. 심의위원단은 국토부를 비롯해 기후에너지환경부·새만금개발청·한국도로공사·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소속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다.
아직 가격평가가 남았지만, 심의 기준에 따라 남광토건 컨소시엄이 이 사업 설계·시공 권한이 거머쥘 전망이다. 이 컨소시엄은 남광토건을 대표사로 해 세운건설과 정주건설 등으로 이뤄진 사업자 팀이다. 설계는 다온기술과 내경엔지니어링 등이 맡는다.
새만금지구 첫 자족도시(First City)를 표방하고 있는 스마트 수변도시는 총사업비 약 1조원 이상을 투입해 새만금 복합개발 용지 6.3㎢를 도시로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물과 녹지가 순환하고, 쾌적한 정주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조성할 구상이다.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개발공사는 4개 공구로 나눠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4공구 조성공사의 주요 과업은 하수처리시설 부지조성과 연결도로 신설이다. 공사비는 추정금액 기준 699억원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 기준 1149일이다.
4개 공구 가운데 3개 공구(1·2·4공구)의 담당 사업자가 정해졌다. 1공구와 4공구 담당 사업자는 남광토건 컨소시엄이, 2공구 사업자는 금광기업 컨소시엄이다. 3공구 조성공사는 아직 발주 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