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 연애? 나는 환승 이직한다! 환승 이직 팁 8

오늘날의 직장인들은 회사를 다니면서도 끊임없이 이직을 고민합니다. 직장인들에게 이직은 연봉을 올리거나 더 나은 근무 환경을 찾아 떠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또 헤드헌팅도 더 활발해지면서 가히 '이직 전성시대'라 부를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죠. 나아가 퇴직 후 회사를 탐색한 뒤 이직을 하는 게 아니라, 현 직장에서 바로 다음 회사로 이직하는 일명 '환승 이직'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공백 기간 없이 바로 넘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잘못하면 현 직장에 누를 끼칠 수도 있고 양쪽에 모두 역효과가 날 수도 있습니다. 이직을 꿈꾸는 직장인들을 위해, 환승 이직 시 참고해야 할 팁을 알려드립니다.


헤드헌팅 업체에 이력서부터 등록한다

이직을 하고는 싶은데 적극적으로 구직하기 귀찮을 때, 시간과 체력의 여유가 없다면 헤드헌터와 채용 플랫폼을 활용하세요. 헤드헌팅 업체에 이력서를 올려두면 헤드헌터가 알아서 회사를 연결해줄 것입니다. 또 요즘엔 구인/구직 플랫폼에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올려두면 AI로 기업에게 내 서류를 전달하여 기업 측에서 먼저 연락이 오기도 합니다. 바쁜 와중에 환승 이직을 꿈꾸고 있다면 헤드헌팅 업체와 구인구직 플랫폼에 이력서부터 등록해 보세요.


너무 빠른 탈주를 꿈꾸지 않는다

환승 이직은 기간을 길게 잡고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여유가 없을수록 지원한 회사로부터 결과를 통보 받을 때마다 일희일비하게 되고, 이는 현재의 직장 생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탈락으로 인한 무기력과 우울감이 현 직장에서의 업무뿐 아니라 생활 전반에 깊게 자리하게 된다면 하루하루 자체가 이직 준비 전보다 더 버거워질 수 있습니다. '이직이 될 때까지는 이곳을 계속 다닌다'라는 마인드로, 급한 마음이 들더라도 스스로를 잘 토닥여야 합니다.


현 회사의 단점과 내가 원하는 조건을 정리한다

간혹 도피성 이직을 하려는 직장인들이 있습니다. '이 회사만 아니면 된다'라는 생각을 갖고 급하게 이직할 곳, 나를 받아줄 곳을 찾는 것인데요. 현재 회사의 문제점, 그리고 내가 이곳에서 힘들어하는 이유, 이를 바탕으로 내가 원하는 회사의 조건 등을 차분히 따져보고 정리해야 성공적인 이직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급하게 다른 회사로 환승할 경우 또 비슷한 이유로 회사를 잘못 들어가는 똑같은 실수를 저지를 수 있습니다.


이직 확정 전까지 현재 소속을 잊지 않는다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회사 밖에서 구직 활동을 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심리적으로 현재 맡고 있는 일에 소홀해질 수 있습니다. 티가 나지 않는 것 같아도 이런 변화는 동료와 상사 등 주변에서 생각보다 쉽게 알아챕니다. 이직이 바로 성공하리란 보장도 없고, 이직 준비 때문에 성과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평판에 영향이 갈 수 있습니다. 환승 이직을 준비하더라도 현재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상기해야 합니다. 내가 맡고 있는 업무를 일관되게 충실히 해내는 것이 첫번째입니다.


놀 거 다 놀면서 하는 이직은 불가능하다

직장을 다니면서 이직을 준비하는 일은 만만치 않습니다. 환승 이직을 꿈꾸는 직장인들에게는 평일 저녁과 주말 밖에 시간이 없죠. 그러니 성공적인 이직을 위해서는 잠시 사교 및 여가 활동을 줄이고, 이직에 필요한 공부나 서류 작성, 시장 조사를 하는 데 남는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이직 준비 기간 동안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평판 조회에 겁먹지 않는다

평판 조회를 처음할 경우 덜컥 겁부터 먹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직 최종 합격 전인데 지금 회사 사람들이 알게 되는 거 아냐?' 같은 걱정이 들죠. 하지만 걱정 마세요. 관례적으로 현 직장 사람들에게는 평판을 조회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본인의 동의 없이 현 직장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컨택하는 일은 더더욱 없습니다. 만약 이직이 처음이라 현 직장 외에 진행할 사람이 없을 경우에는 이직하려는 회사 측에 사정을 설명하여 최종 합격 후에 평판 조회를 진행하거나 학교 교수님, 선후배 등으로 대상을 대체할 수 없는지 협의를 시도해야 합니다.


퇴사는 입사 확정 후 바로 통보한다

합격 결과가 발표되기 전에 현 직장에 퇴사 통보를 하는 일은 피하세요. 그래도 여유를 두고 퇴사를 알리는 것이 좋으니, 가능하면 합격 통보를 받은 날 바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인수인계를 진행하는 기간을 고려하여 한 달 전에는 통보하는 것이 좋지만, 상호 합의만 잘하면 1~2주로 협의할 수도 있습니다. 또 합격한 회사 쪽에서 빨리 입사하기를 바라더라도, 인수인계를 제대로 하고 나가겠다는 의사를 전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마무리를 하는 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이직하는 회사에 대해 너무 많이 알리지 않는다

아예 다른 산업군으로 이직하는 경우에는 회사 측에서 별다른 코멘트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인적인 꿈과 커리어를 쫓아가겠다는 것이니까요. 그러나 동종 업계의 경쟁사 등으로 이직하는 경우에는 유추할 만한 정보는 가능하면 피해야 합니다. 또 이럴 경우 현 직장에서 붙잡으려고 카운터오퍼를 하기도 하는데요. 장기적으로 봤을 때 퇴사하기로 결정했던 근본적인 이유가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신중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