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바닥'인데‥윤 대통령, 김 여사 동반 해외순방‥"국민 분노 임계점"
[뉴스데스크]
◀ 앵커 ▶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도 의료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약 두 달 전, 미국 하와이와 워싱턴DC를 찾은 데 이어 내일은 체코 방문에 나서는데, 이번 19번째 해외 순방길에도 김건희 여사가 동행합니다.
대통령은 민심을 모르는 거냐, 아니면 외면하는 거냐는 야당의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여당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방이 도를 넘고 있다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구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의료공백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취임 후 역대 최저 지지율을 기록한 윤석열 대통령.
추석에는 최근 지역주민 진료를 시작한 육군 15사단 의무대대를 찾은 데 이어, 연휴 마지막날인 오늘은 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수고 많으세요. 연휴에 고생 많았습니다."
연휴 직전에도 응급의료센터를 찾았던 윤 대통령은 의료 불안감 해소에 안간힘을 쓰는 모양샙니다.
고정 지지층이라 여겼던 70대 이상 고령층마저 등을 돌린 데에는 의료 사태가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내일부터 2박 4일간의 체코 순방에도 나섭니다.
지난 7월 나토 정상회의 참석 이후 2개월 만의 해외 순방입니다.
최근 '광폭 행보'로 정치권 비판이 잇따랐던 김건희 여사도 순방에 함께 나섭니다.
김 여사는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의 불기소 권고 결정 이후 경찰 지구대 방문과 마포대교 순찰, 추석 영상 인사, 장애아동시설 봉사활동까지 공개 행보를 이어 왔습니다.
야당은 "검찰의 최종 처분이 나오지 않았는데도 면죄부를 받은 듯 들뜬 기분을 주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임계점에 달했다며, '심리적 정권교체의 초입 국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민수/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국민께 사과나 사죄 단 한마디라도 했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도대체 민심을 모르는 것입니까? 아니면 여전히 외면하는 것입니까?"
여당은 도를 넘은 정치공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소모적인 정쟁을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준태/국민의힘 원내대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방은 도를 넘어 인신공격 수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특검 정국을 조성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한 것임을…"
야권의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 시점과 맞물린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해외 순방.
과거 순방 때마다 일시적으로 반등했던 대통령 지지율 공식이 이번에도 통할지는 미지수입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김두영 / 영상편집: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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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서현권, 김두영 / 영상편집: 류다예
구승은 기자(gugiz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37839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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