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산 수마석 타일이 깔린 현관은 이 집의 첫인상을 결정짓는다. 알록달록한 컬러감이 가족들의 귀가를 반기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다. 벽면의 이동식 페그보드는 마스크나 모자를 걸어두기에 완벽하고, 전기 배전함까지 자연스럽게 가려준다.

입구 왼쪽 움푹 들어간 공간을 활용한 수납장은 모란디 그린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다. J자형 LED 조명이 더해져 집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거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중심 공간

연한 브라운 톤의 바닥재가 깔린 거실은 따뜻한 대지색으로 소박한 네 식구 가정의 분위기와 완벽하게 어울린다. 주벽에 칠해진 웜 그레이 아트 페인트는 은은한 질감을 자랑하며 공간에 깊이를 더한다.
현관부터 이어지는 수납 시스템이 인상적이다. 숨김 손잡이 도어부터 알루미늄 프레임 유리장, 그리고 바닥에서 떨어진 세로형 수납장까지 투명 유리와 LED 조명의 조화로 더욱 세련되게 보인다.

양털 같은 그레이 소파는 바쁜 일상 후 집에 돌아온 가족들을 부드럽게 감싸준다. 반높이 벽의 등받이는 서재와의 경계 역할도 겸한다.
다이닝룸과 주방의 완벽한 조화

기존의 작은 아일랜드를 제거하고 충분한 동선을 확보한 것이 이 공간의 핵심이다. 유리 슬라이딩 도어로 다이닝룸과 주방을 구분해 요리할 때 기름 냄새가 퍼지는 것을 막으면서도, 반투명 아이스 글라스를 통해 자연광이 주방까지 들어온다.

흐르는 듯한 무늬의 다이닝 테이블이 거실-다이닝-주방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보와 같은 폭으로 설치된 다이닝 사이드보드에는 커피머신과 전기포트를 올려두고, 서랍과 도어 수납으로 그릇들을 정리할 수 있다.
전자제품 수납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방 쪽으로 열리는 가전 수납장을 새로 만든 것도 눈에 띈다. 슬라이딩 선반으로 소형 가전들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서재, 아이들만의 특별한 공간

기존 소파 뒤 작은 방을 허물고 둥근 모서리의 반높이 벽과 투명 유리로 서재를 만든 아이디어가 탁월하다. 아이들이 독립적으로 숙제하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면서도, 조절 가능한 허니콤 블라인드로 집중할 수 있는 조용한 환경을 만들어준다.
투명 수납장에는 아이들 책과 여행 기념품들이 진열되어 있고, 이동식 목재 슬라이딩 도어가 서재에 다양한 풍경을 선사한다. 창가의 데이베드는 잠깐 쉬어가기에 완벽한 공간이다.
주침실의 세련된 그린 톤

침대 헤드보드 부분에 여주인이 좋아하는 상쾌한 민트 그린과 브라운 시스템보드가 조화를 이룬다. 화이트 격자 패턴이 리듬감을 더하고, 둥근 모서리 처리로 부드러운 느낌을 완성했다.
입구 쪽 보 아래 밀크티 컬러 수납장은 네 개의 서랍으로 의류를 체계적으로 분류할 수 있고, 침대 끝쪽의 숨김 손잡이 세로형 수납장으로 계절별 옷가지를 깔끔하게 보관한다.
아이 방의 따뜻한 분위기

초등학생 아이를 위한 방은 전체적으로 심플한 터치로 꾸며졌다. 아이스 글라스 슬라이딩 도어로 답답함을 줄이고, 침대 헤드보드의 목재 패널에 설치된 라인 조명이 따뜻하고 은은한 노란빛을 발산한다.
이 집은 38평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도 가족 각자의 영역을 존중하면서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특히 아이들의 성장을 고려한 서재 공간과 실용적인 수납 솔루션들이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