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무경 “평택은 미국 디트로이트보다 좋은 자동차 도시… 첨단경제도시 만들겠다"
4·10 평택갑 총선에 출마한 한무경 국민의힘 후보는 “그동안 평택지역 정치권이 지역을 통합하지 못해 발전하지 못했다”며 자신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비례대표인 그가 이번 총선에 평택갑 선거구를 선택한 이유도 “진짜 평택통합으로 첨단경제도시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평택에서 22년간 자동차 부품공장으로 중견기업 신화를 이룬 한 후보는 지난 25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경인일보 기자와 만나 “평택은 자동차 공장이 있고, 반도체 공장이 있고 항만이 있다”며 “이 세 박자를 갖춘 도시는 전 세계에도 없고, 미국 디트로이트(자동차 도시)에 가도 그런(좋은 환경) 거는 없다”며 평택의 환경적 공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뜸 “왜 이 유일한 장점을 못 살리느냐”고 반문하며, 30여년 전 평택 통합을 이뤘으나 아직도 평택 안중 송탄 등의 지역주의에 ‘발목’이 잡혀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역(선거현장)에 나가보면 정치권이 평택, 안중, 송탄 이렇게 편가르고 있다”며 “평택으로 통합한 게 30여년이 됐는데, 아직 통합하지 못하고, 그래서 지역을 발전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가 왜 평택을 왔냐면은 진짜 우리나라가 혈연, 학연, 미국도 있긴 하지만 그게 강하면 그 지역은 발전 못한다”며 “진짜 그거 깨고 싶은 마음에, 지역을 찾다가 평택은 제가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에 연고가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 “22년 전부터 자동차 공장을 운영한 여성 기업가”라면서 “누구는 학교 몇 년 다녔지, 나보다 지역 연고가 적다”고 상대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한 후보는 “평택은 글로벌한 반도체 공장, 자동차 공장, 항만 등의 조건을 갖춘 도시로서 세계에서 평택이 유일하다”며 “평택시민들이 이런 자긍심을 갖고 살 수 있도록 하겠다. 그게 정치인이 할 일”이라고강조했다.
이어 “요즘 전기차나 자율주행이나 수소차에 반도체가 많이 들어가지 않느냐. 시스템 반도체와 자동차, 이 두가지 시너지 효과를 평택에 극대화시켜 좋은 일자리를 계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산업적으로 묶여 있는 규제 해소 등에 대한 공약도 계속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저는 뭐든지 모든 일에 다 가치를 부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데, 지금까지 왜 못했는지 모르겠다. 평택시민들에게 그런 자긍심부터 심어줄 것”이라며 “인구 100만 평택, 그런 꿈을 시민들이 갖도록 그 실마리를 푸는 역할도 하겠다”며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한 후보는 이날 인근 지역구인 정우성(평택을), 유의동(평택병) 후보와 함께 평택의 특화 산업인 반도체 분야 합동 공약발표회도 가졌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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