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춘계] 남고부 예선 첫날 '역시 경복, 역시 용산' 외

조원규 2026. 3. 16.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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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원규 기자] ‘제63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해남대회(이하 춘계)’ 둘째 날. 남고부 예선이 시작됐다. 주요 이슈를 ‘이모저모’ 형태로 정리했다.

 


▲ 역시 경복, 역시 용산

경복고가 전주고를 104-49로 대파했다. 1쿼터부터 37-12로 앞섰다. 2쿼터가 끝났을 때는 64-25로 더 벌어졌다. 송영훈, 윤지원, 윤지훈 3학년 트리오가 1쿼터에만 31득점을 합작했다. 전주고의 2쿼터까지 점수보다 많았다. 부상이 있었던 엄성민과 신유범의 컨디션도 점검했다.

전주고는 지난 시즌 춘계 준우승 팀이다. 3년 전에는 우승을 차지했다. 탄탄한 연계 시스템에 기반한 조직력으로 특히 춘계에 강했다. 그러나 경복은 다른 수준의 팀이었다. 전주고를 탓할 것은 아니다. 그리고 전주고는 이 경기보다 김해가야고와 경기가 더 중요할 수 있다.

용산고는 광주고를 97-67로 눌렀다. 12명의 선수를 고르게 기용했다. 이승준(190, 3년)이 가장 오래 코트에 있었는데 출전 시간은 25분 41초에 불과했다. 2쿼터가 끝났을 때 점수가 59-33으로 경복고의 첫 경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광주고는 이번 시즌 8강권으로 평가받는 팀이다. 김경륜(194), 박주현(182, 이상 3년), 추유담(184, 2년) 트리오의 경쟁력이 강하다는 평가다. 세 선수는 팀의 67득점 중 53점을 합작했다. 그러나 용산고의 조직력을 넘기는 버거웠다.

▲ 사실상의 조 1위 결정전?

낙생고와 홍대부고, 무룡고와 천안쌍용고 경기 승자는 조 1위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였다. 물론 가능성이다. 낙생고와 홍대부고가 속한 E조에는 청주신흥고와 휘문고가 있다. 네 팀은 당일 컨디션과 집중력에 따라 승부가 갈릴 수 있다.



무룡고와 천안쌍용고는 강원사대부고, 충주고와 같은 조다. 충주고는 전력이 다소 떨어진다. 그러나 강원사대부고는 무시할 수 없다. 지난 시즌부터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이번 시즌도 만만치 않다. 충주고와 첫 경기를 79-50으로 가볍게 이겼다.

낙생고와 무룡고는 접전 끝에 홍대부고, 천안쌍용고를 물리쳤다. 낙생고는 4점 차, 무룡고는 3점 차 역전승이다. 결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아울러 조 1위에 성큼 가까워졌다. 조 1위는 8강에 가까워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 심각한 3점 슛

남고부 예선 첫날 총 11경기를 치렀다. 총 22개 팀이 경기를 치렀다. 이중 절반을 넘는 13개 팀이 3점 슛 성공률 20% 이하였다. 군산고(32%)와 용산고(30%) 두 팀만 성공률 30%를 넘었다.

첫 경기라 부담이 있다. 인터뷰한 모든 선수가 그렇게 말했다. 그래도 지켜야 할 최소한이 있다. 고등학교 팀이다. 3점 슛 성공률 10%, 15%는 ‘엘리트’라는 표현이 부끄럽다. 훈련 프로그램이 적절한지 점검도 필요하다.

▲ 비행기를 탔을 때...

F조 계성고의 첫 상대는 마산고다. 마산고는 3학년이 김동욱(180) 하나다. 신장 190센티 이상도 한가릿(192, 1년) 하나다. 총 9명 중 5명이 1학년이다. 6명이 180센티 이하인 이번 대회 최단신팀이다. 계성고는 초반부터 10-0 런을 달리며 편안하게 승리하는 듯했다.



마산고는 1학년 3명이 선발로 나왔다. 스타팅 평균 신장은 180.2센티였다. 그래도 선전했다. 다만 거친 파울로 아찔했던 순간도 있었다. 계성고 임동현(183, 3년)이 머리에 큰 충격을 받았다. 임동현은 이후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계성고도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 리바운드 과정에서 하지승(168, 2년)이 소위 말하는 상대 선수 비행기를 태웠다. 그때 박재한 마산고 코치는 선수들에게 주의를 줘야 했다. 이후 위험한 파울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의욕이 동업자 정신을 앞서면 안 된다. 마산고는 경기도 매너도 졌다.

▲ 빛났던 저학년들의 활약

무룡고와 천안쌍용고는 예선 첫날 최대 빅매치였다. 이 경기를 송유찬(175, 2년)이 지배했다. 교체로 나온 송유찬은 31분 15초를 뛰며 13득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무룡고 득점(61점)의 절반 이상을 만들거나 만들어준 것이다. 강력한 천안쌍용고 수비도 송유찬을 막지 못했다.

강원사대부고 권지훈(178, 2년)도 주목받는 가드다. 충주고와 경기에서 송유찬과 같은 13득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문준원(194,2년)이 잘 받아먹었다. 2쿼터까지 14득점(2점 슛 7/10) 6리바운드의 깜짝 활약을 펼친 후 조기 퇴근했다.

받아먹기는 부산중앙고 이윤우(195, 2년)도 빠지지 않는다. 삼일고와 경기에서 2점 슛 10개 중 9개를 성공시키며 18득점을 기록했다. 부산중앙고는 33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한 전예찬(183, 3년)과 이윤우의 활약으로 3쿼터까지 삼일고와 접전을 펼칠 수 있었다.

삼일고 민승빈(196, 2년)도 효율이 높았다. 18분 33초를 뛰며 13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특히 3쿼터 9득점은 부산중앙고의 추격을 뿌리치는 데 큰 힘이 됐다. 2점 슛 7개를 던져 4개를 넣었고 자유투는 6개를 던져 5개를 넣었다.

홍대부고 권내원(178, 2년)과 김태영(195, 1년)의 이름도 기억하자. 낙생고전에서 팀 내 최다 득점(13점)에 이름을 함께 올렸다. 팀의 53득점 중 절반 가까이를 둘이 합작했다. 권내원의 볼 핸들링, 김태영의 힘과 탄력은 경쟁력이 높다.



동아고 최지원(165, 2년)은 탁월한 볼 핸들링, 이주환(181, 1년)은 유려한 스텝으로 송도고 수비를 무너뜨렸다. 최지원은 22득점 10어시스트의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이주환은 20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의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경복고의 신유범과 엄성민, 용산고의 박태준과 배대범, 광주고 추유담, 김해가야고 강태영 등 첫날 좋은 활약을 펼친 저학년 선수가 많다. 한국 농구의 미래가 될 선수들이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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