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수백병 와장창" 아수라장 도로…순찰하던 경찰 덕 '말끔 정리'

지난 1일 오전 9시30분쯤 대구 서구 중리네거리를 달리던 25톤 윙바디 트럭에서 소주 수백병이 쏟아져 경찰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뉴스1(대구경찰청 제공)

도로를 달리던 트럭에서 소주 박스가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신속하게 현장을 정리했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9시30분쯤 대구 서구 중리네거리를 달리던 25톤 윙바디 트럭에서 소주 수백병이 쏟아졌다. 당시 깨진 소주병이 여기저기 흐트러지면서 도로는 일순간 아수라장이 됐다.

마침 인근을 순찰하던 대구 기동순찰대원 8명은 무전을 통해 '술병이 다 쏟아져서 난리 났다'는 신고를 전달받고 사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대원들은 차량이 지나갈 수 있도록 소주병을 치우고 교통을 통제했다.

서구청은 경찰로부터 요청받아 생활 쓰레기 수거 차량 1대와 직원 4명을 투입해 깨진 소주병을 치웠다. 엉망이었던 도로는 사고 발생 40여분 만에 말끔히 정리됐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다수의 경찰력이 필요한 현장에 때마침 기동순찰대가 순찰 근무하고 있어 신속히 정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세밀한 관심과 노력으로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오전 9시30분쯤 대구 서구 중리네거리를 달리던 25톤 윙바디 트럭에서 소주 수백병이 쏟아져 경찰이 현장을 수습했다./사진=뉴스1(대구경찰청 제공)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