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37개 점포 2개월간 영업중단… 문 닫는 곳 어디?

김동욱 기자 2026. 5. 9. 13:0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은 67개 핵심 점포 중심으로 운영 효율화
익스프레스 매각 대금 유입까지 시간 필요
메리츠금융에 긴급운영자금 대출 지원 요청
홈플러스가 10일부터 37개 점포의 영업을 중단한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모습.(연합)

홈플러스 37개 점포가 2개월간 영업을 중단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10일부터 7월 3일까지 전체 104개 대형마트 매장 중 기여도가 낮은 37개 매장의 영업을 잠정 중단하고, 나머지 67개 매장을 중심으로 집중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당수 매장에서 상품 부족으로 고객 이탈이 발생하고 매출도 1년 전보다 50% 넘게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홈플러스는 제한된 상품 물량을 핵심 매장에 우선 공급해 주요 점포의 매출을 회복시킬 방침이다.

에 따라 10일부터 전국 홈플러스 매장 가운데 △서울 중계, 신내, 면목, 잠실점 △부산 센텀시티, 부산반여, 영도, 서부산점 △대구 상인점 △인천 가좌, 숭의, 연수, 송도, 논현점 △경기 킨텍스, 고양터미널, 포천송우, 남양주진접, 경기하남, 부천소사, 분당오리, 동수원점 △충남 계룡점 △전북 익산, 김제점 △전남 목포, 순천풍덕점  △경북 경산, 포항, 포항죽도, 구미점 △경남 밀양, 진주, 삼천포, 마산, 진해, 김해점이 영업을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이 중단되는 37개 점포 직원에게는 평균 임금의 70%에 해당하는 휴업 수당이 지급된다. 근무를 희망하는 직원은 영업을 지속하는 다른 매장으로 전환 배치할 예정이다.

또 영업중단은 대형마트에 국한되며 홈플러스 건물에 입점한 식당 등 외부 매장들은 계속 영업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7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NS쇼핑과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거래로 홈플러스가 확보하는 현금은 약 1206억원 수준이다. 

다만, 매각 대금 유입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단기 운영과 회생 계획 이행을 위한 추가 자금 확보가 필요하다는 게 홈플러스의 설명이다. 

이에 홈플러스는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에 브리지론과 DIP(회생 절차 중 신규 자금) 대출 지원을 요청했지만, 아직 명확한 입장을 전달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는 약 1조2000억원 규모 대출을 제공하면서 홈플러스 점포 68곳, 약 4조원 규모 부동산을 담보로 잡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적기에 자금이 공급되지 않아 회생절차가 중단될 경우, 대규모 고용불안과 협력업체 피해, 지역 상권 위축 등 사회적 비용이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가 사회적 책임과 상생의 가치를 고려해 포용적 금융기관으로서 전향적인 결정을 내려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eas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