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충돌로 랜딩기어 미작동?… 제주항공 참사 원인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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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충돌 사고로 176명이 숨지는 대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원인에 대해 해석이 분분하다.
엔진에 문제가 생겼는데 비행기의 바퀴 역할을 하면서 착륙 시 충격을 흡수해주는 랜딩기어(착륙 시 사용하는 바퀴)가 작동을 안 했는지가 의문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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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무안공항 활주로가 특히 짧아 오버런이 일어났다는 지적도 나왔다. 무안공항 활주로 길이는 인천공항(최대 거리 기준 4000m), 김포공항(3600m), 김해공항(3200m), 제주공항(3180m)보다 짧다. 하지만 대구공항(2743m), 양양공항(2500m), 울산공항(2000m)보다는 길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공항 내 활주로 2800m로도 여러 항공기를 정상 운행했다”며 “길이가 충분히 않아 사고가 났다고 보긴 힘들다”고 일축했다.

최기영 인하대 항공우주학과 교수는 “동영상을 보면 랜딩기어가 안 펴지고, 속도가 거의 줄지 않으면서 충돌했다”며 “비행기는 여러 브레이크 장치가 있는데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으면 엔진이 역추진하며 에어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날개 위판들이 들려야 하는데 이것도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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