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재판 출석하며 “보궐선거 의미 생각해 달라”

김동민 기자 2024. 10. 1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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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5일 "이번 보궐선거가 가지는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와 관련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 심리로 열리는 배임 및 뇌물 혐의 사건 속행 50차 공판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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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공판 출석
내달 ‘위증교사 의혹’·‘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5일 “이번 보궐선거가 가지는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와 관련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 심리로 열리는 배임 및 뇌물 혐의 사건 속행 50차 공판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이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공화국은 주권자들의 주권행사가 일상적으로 잘 이뤄질 때 제대로 완성된다”며 “보궐선거 전날이기 때문에 저도 현장에 함께하고 싶지만, 재판 때문에 그러지 못하는 점 양해를 해 달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잘하면 잘했다, 못하면 못했다, 이렇게 심판해야 우리의 대리인들이 자신의 몫을 찾을 수 있다”며 “민주공화국의 주권자가 되는 길은 주권자로서 권리를 제대로 행사할 때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민간사업자들에게 유리한 대장동 개발사업 구조를 승인하는 등 특혜를 줘 이익 7천886억원을 얻게 하고 성남도개공에 4천89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지난 2022년 3월 기소됐다.

또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과 관련해서는 측근을 통해 민간업자들에게 내부 정보를 알려줘 부당이득 211억원을 얻게 한 혐의도 적용됐다.

여기에 성남FC 구단주로서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푸른위례 등 4개 기업의 후원금 133억5천만원을 받는 대가로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백현동 의혹으로 추가 기소됐다. 이 의혹은 성남시장 시절 백현동 개발 사업을 진행하며 브로커 김인섭씨의 청탁을 받아 성남도개공을 사업에서 배제해 200억원의 손해를 끼쳤다는 내용이다.

한편, 검찰은 '위증교사 의혹' 사건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기소된 이 대표에게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2년을 구형했다. 두 사건은 모두 다음 달 선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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