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부룩함 없애고 고소해졌다…‘이것’ 넣은 과자·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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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아진 관심에 발맞춰 식품업계가 '글루텐 프리(밀가루 없는)' 제품 출시에 나섰다.
글루텐 프리 제품은 밀가루 대신 국산 가루쌀을 넣어 건강과 동시에 고소한 맛도 챙겼다.
3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흐름이 이어지면서 수입 밀을 국산 가루쌀로 대체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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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텐 없어 소화 장애 유발 가능성 낮아
최근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아진 관심에 발맞춰 식품업계가 ‘글루텐 프리(밀가루 없는)’ 제품 출시에 나섰다. 글루텐 프리 제품은 밀가루 대신 국산 가루쌀을 넣어 건강과 동시에 고소한 맛도 챙겼다.
3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흐름이 이어지면서 수입 밀을 국산 가루쌀로 대체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가루쌀’은 밀가루와 달리 글루텐이 없고 식이섬유가 함유돼 소화가 더 잘된다. 글루텐은 물에 녹지 않는 성질의 단백질로, 밀가루 반죽을 쫄깃하게 하고 빵을 부풀어 오르게 하는 역할을 하지만 체질에 따라 소화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또 가루쌀에는 각종 미네랄과 무기질을 비롯해 인·칼륨·마그네슘·비타민E·비타민B 등 인체에 유용한 성분이 있다. 특히 비타민과 미네랄은 탄탄한 피부조직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루쌀의 장점을 활용해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과자가 나왔다. 닭고기 전문업체 하림은 가루쌀을 활용해 ‘오!늘단백 프로틴 쿠키’를 내놨다. 한국쌀가공협회 산하 한국 글루텐 프리 인증 사업단의 ‘한국 글루텐 프리 인증(KGFC)’ 마크를 획득한 제품이다.
운동 전후 간식용으로 출시된 이 쿠키는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량도 높은 편이다. 쿠키 1봉지(40g)당 달걀 1개 반 분량의 단백질(9g)과 사과 1개 분량의 식이섬유(4.3g)를 섭취할 수 있다.
하림 마케팅팀 담당자는 “좋아하는 음식을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게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글루텐 프리에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강화한 쿠키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저속 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더 다채로운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루쌀을 사용해 소화력을 높인 식물성 음료도 있다. 신세계푸드는 가루쌀로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살린 ‘유아왓유잇 라이스 베이스드’ 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현미유 등을 포함해 100% 식물성 재료를 사용했다.
가루쌀로 만든 음료는 소화가 잘돼 위장이 약한 사람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또 식물성 재료를 사용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해야 하는 사람에게도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라이스 베이스드’ 음료 1ℓ에는 식이섬유 14g과 칼슘 999㎎이 들어 있어 영양도 풍부하다”며 “제품 그대로 마셔도 되고 시리얼과도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글루텐 프리 ‘카레’도 나왔다. 식품업체 오뚜기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카레에 건강을 더해 밀가루 대신 가루쌀을 사용한 ‘비밀카레’를 선보였다. 비밀카레는 기존 카레와 견줘 지방 함량을 30% 낮추고 당 함량도 40%가량 줄였다. 강황 함량은 44.1% 증량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가루쌀로 더 고소하고 부드러운 카레 맛을 구현했다”며 “또 강황 함량을 높여 맛이 더 풍부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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