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 후 가글 하는 게 맞을까, 안 하는 게 맞을까
구강청결제, 올바른 사용법 알려드려요
식사 후에 입안을 씻어내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양치질, 치실 그리고 구강청결제 등이 있는데요. 바쁠 때는 양치질 대신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입속을 더 깨끗하게 하고 싶은 마음에 양치질 후에 구강청결제로 한 번 더 헹궈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올바른 구강청결제 사용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잘 쓰면 약 되는 구강청결제
구강청결제의 주된 역할은 입 냄새 제거입니다. 가글을 하면 치아 사이사이 또는 혀 뒤쪽에 숨어있는 세균까지 없앨 수 있는데요. 칫솔이나 치실 등의 물리적인 도구로 미처 닦아낼 수 없는 플라그나 세균까지 제거할 수 있죠.
구강청결제를 고를 때는 뒷면 성분부터 보는 게 좋습니다. 어떤 화학성분이 들어갔는지에 따라 적절한 사용 시기가 다르기 때문이죠. 세틸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CPC)이라는 성분이 들어간 제품은 양치 후 30분의 시간이 지난 후에 가글하는 것이 좋습니다. CPC는 염화물인데, 치약에 들어 있는 합성 계면활성제와 만나면 검은 물질을 만들어냅니다. 이 검은 물질이 치아 표면에 붙어 치아를 누렇게 만들 수 있습니다. CPC 없이 오일 성분 등으로 이뤄진 구강청결제는 양치 후 바로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65세 이상이거나 구강 건조를 유발하는 고혈압약 등을 먹는 사람이라면 가글 후 물로 입안을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구강청결제에는 알코올, 과산화수소 등 소독·항균 성분이 주로 들어있는데요. 노화나 약물 성분으로 인해 침 분비가 줄어든 상태라면 구강청결제 사용으로 구강 점막이 더욱 자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영지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