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베이비부머’ 세대가 속속 실버세대에 합류하며 사회 전반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경제 성장을 경험하고 이러한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치열하게 생활했던 이들 세대는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바탕으로 인생 2막을 설계하는가 하면 디지털 환경 대응을 위한 흡수력도 우수한데요. ‘노인=뒷방 늙은이’라는 고정관념을 희석시키며 경제 성장기 축척한 자산을 바탕을 사회•경제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파워시니어’의 현 주소와 이들에 대한 금융사의 노력 중 마지막으로 실버세대를 위한 상품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만 60세 이상 시니어 고객 전용 상품으로 ‘온국민 건강적금-골든라이프’가 있습니다. 이 상품의 경우 걸음 수 조건 달성 시 우대이율을 제공해 저축과 건강관리를 함께 할 수 있는 적금으로 계약기간은 6개월이며 기본이율은 세전 연 2%입니다. 우대이율을 모두 충족하게 되면 최대 세전 연 10%의 이율을 제공합니다.

우대이율 조건으로는 총 4가지가 있는데 우선 즐거운 걷기 우대이율이 있습니다. 매월 5만 걸음을 걷고 KB스타뱅킹 금리확인 화면에서 5만 걸음 이상 걸은 것으로 확인되면 연 0.5%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6개월 모두 인정받으면 최고 연 3%의 우대금리를 적용받게 됩니다.

다음 우대이율 조건으로 발자국 찍기 우대이율이 있습니다. KB스타뱅킹 내 금리확인 화면에서 발자국 스탬프 찍기를 월 1회씩 6회 모두 완료하면 연 1% 우대이율이 가산됩니다.

나머지 2가지 조건은 해당이 되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세 번째로 사랑나눔 우대이율이 있습니다. 가입일부터 만기일 전 영업일까지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증빙서류를 영업점에 제출하는 경우에 연 2%의 우대금리를 제공합니다.

마지막으로 웰컴 스뱅 우대이율이 있습니다. 이 우대이율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온국민 건강적금-골든라이프 가입 전전월 말 기준으로 6개월 이상 KB스타뱅킹에 로그인 한 이력이 없어야만 연 2%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실버세대 고객님들이 온국민 건강적금-골든라이프를 통해 금융혜택을 누리셨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도 실버세대 고객분들을 위한 실효성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도 시니어 고객에 자산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한 연금 저축왕 적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한 연금 저축왕 적금 개설 후 본인명의의 신한은행 입출금계좌로 국민연금·공무원연금·사학연금·군인연금·보훈연금 중 한 가지 이상 수령할 경우 우대금리를 적용합니다.

적금 가입기간 내 위에 언급한 연금 중 10개월 이상 수령 시 0.5%, 20개월 이상 수령 시 1%, 30개월 이상 수령 시 연 2%의 우대금리가 적용됩니다. 또한 적금 만기 시점에 개인(신용)정보 수집, 제공 동의서(상품서비스안내 등)에 동의한 경우 연 0.2%의 우대금리도 추가로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신한 연금 저축왕 적금의 최대 금리는 세전 연 4.2%(36개월)이며 기본금리는 세전 연 2%입니다.

신한은행은 이외에도 생전에 위탁자(고객)가 수탁자(은행)에 재산을 신탁하면서 본인을 수익자로 정해 재산관리가 가능한 ‘S Life Care 유언대용신탁’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위탁자 사후에는 생전에 본인이 원하는 대로 정한 수익자(배우자, 자녀, 제3자 등)에게 신탁재산을 안정적으로 승계할 수 있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니어 고객들을 위한 더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준비해 인생 제 2막을 준비하는 시니어 고객들에게 도움을 드리겠다”고 언급했습니다.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도 실버세대의 건강도 챙기고 이자도 타 은행에 비해 높게 받을 수 있는 ‘도전365 적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도전365 적금은 기본금리가 세전 연 2.5%로 KB국민, 신한은행 상품에 비해서 높은 편입니다. 우대금리 역시 연 2.5%까지 적용받을 수 있어 최대 금리는 세전 연 5%입니다. 우대금리 조건으로는 먼저 만 65세 이상인 경우 연 0.4%의 연령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당행 요구불 통장에서 자동이체를 통해 도전365 적금으로 매월 10만 원 이상 3회차 이상 납입한 경우 연 0.1%의 자동이체 우대금리를 적용받게 됩니다.

가장 큰 우대금리 조건은 건강서비스 우대금리로 하나머니 앱에서 내 걸음수 확인하기 버튼을 누른 하나머니 회원이 적금 신규일부터 11개월이 되는 시점까지 걸음수에 따라 우대금리가 달라집니다. 걸음수 데이터가 10만 보 이상~200만 보 미만인 경우 연 1%, 200만 보 이상~365만 보 미만일때는 연 1.5%, 걸음수 데이터가 365만 보 이상이면 연 2%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하나은행은 실버세대를 위한 ‘하나리빙트러스트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동안 본인이 재산을 관리, 운용하고, 사후에는 배우자, 자녀, 제3자 등을 수익자로 지정해 신탁재산이 이전되도록 설정하는 종합 상속 설계 플랜입니다. 재산을 지급할 대상, 시기, 지급 방법을 맞춤형으로 설계할 수 있어 손님 상황에 맞는 재산관리 및 상속 설계가 가능합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니어 손님들을 위해 효율적인 노후준비자금 관리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케어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금융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NH농협은행(은행장 이석용)도 시니어, 은퇴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전용 상품인 ‘ALL100플랜 통장’이 있습니다. 이 상품은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며 시니어 고객을 위해 우대금리 및 각종 수수료 면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본금리는 세전 연 0.1%이지만 이 통장으로 연금(공적연금, 당행 연금상품) 입금 실적이 있는 경우에 연 1.5%의 우대금리를 제공합니다. 연금 입금 실적이 있는 상황에서 NH채움카드(신용·체크)를 사용하여 30만 원 이상 이 통장으로 결제 실적이 있을 경우에는 연 0.5%의 추가 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어 최대 세전 연 2.1%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일별잔액 100만 원 이하에만 적용되며 1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기본금리로만 이자가 붙게 됩니다.

ALL100플랜 통장에 연금 입금 실적이 있을 시 인터넷·스마트·텔레뱅킹 타행송금 이체수수료가 없으며 NH농협은행 CD/ATM으로 현금인출 및 타행으로 이체할 때에도 이체 수수료가 면제됩니다. 외화 환전 송금 시에도 50%의 우대 환율이 적용되고 예금 관련 부대수수료도 면제됩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현재 있는 All100플랜 통장 등을 활용해서 실버세대에게 향후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5대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은 실버세대를 위한 상품관련 자료 요청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