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벤츠가 새로운 '요크(Yoke) 스티어링 휠' 디자인을 공개했다.
2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벤츠는 테슬라보다 더 혁신적인 전자식 조향 시스템(스티어 바이 와이어) 기반의 요크 스티어링 휠을 선보이며 메르세데스의 전기차 미래를 위한 새로운 시스템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원형 핸들을 탈피한 신규 스티어링 휠은 운전자의 입력을 기계적 연결 없이 전자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크기가 줄어 공간을 절약하는 등 운전자의 승하차를 용이하게 만든다.


메르세데스-벤츠 버전의 요크 스티어링 휠은 전통적인 3시와 9시 방향 위치, 센터 허브, 4개의 스포크 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상단에는 두 개의 평평한 요크 곡선을, 하단에는 오목한 곡선을 적용한다. 그 결과 미래지향적인 분위기와 함께 넓은 무릎 공간까지 제공한다.
회사 측은 "개선된 모양과 줄어든 크기는 운전자가 기존의 둥근 스티어링 휠 상단 부분을 위나 아래로 들여다볼 필요가 없어 계기판의 시인성을 향상시키고 자율주행기능 및 게임, 영화감상과 같은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사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신규 스티어링 휠의 핵심은 조향축 대신 전자신호를 통해 타이어를 제어하는 '스티어-바이-와이어(steer-by-wire)' 시스템이다.


ECU가 운전자의 핸들 각도, 힘, 주행 속도 등을 감지해 전기 모터를 제어하고, 핸들에는 인위적인 촉각 피드백이 제공된다. 또 회전 반경을 줄이고 조향 반응을 향상시켜 주행 안정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높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해당 시스템이 적용될 차량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위장막이 덮여진 EQS 전기차 사진과 함께 공개돼 2026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EQS 모델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메르세데스-벤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