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이런 고춧가루 사지 마세요.." 국산이 아니라 중국산입니다

김장철이 다가오면 고춧가루를 미리 사 두는 집이 많습니다. 그런데 봉지 앞면만 보고 고르면 국산인 줄 알고 수입산을 사는 경우가 생각보다 흔합니다. 겉에 적힌 문구는 제품 이름일 뿐, 원산지는 따로 표시되기 때문입니다. 색이 곱다고 국산인 것도 아닙니다. 사기 전에 세 가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봉지 뒷면 표시란을 먼저 봅니다

앞면에 '태양초'나 '청양'이라고 크게 적혀 있어도 그건 품종이나 상품명입니다. 실제 원산지는 뒷면 식품표시란에 따로 적혀 있습니다. 여기에 '고춧가루(중국산)'처럼 괄호로 표기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국산과 수입산을 섞은 경우 비율까지 적혀 있습니다. 앞면이 아니라 뒷면이 기준입니다.

가루의 굵기와 색을 봅니다

국산 고춧가루는 껍질과 씨가 함께 갈려서 결이 살아 있고 색이 선명한 붉은빛입니다. 수입산은 균일하게 곱고 색이 다소 검붉거나 지나치게 진한 경우가 많습니다. 투명 창이 있는 제품이면 창으로 결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색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으니 표시란과 함께 봐야 합니다. 두 가지를 같이 보면 확률이 올라갑니다.

가격 차이가 너무 크면 의심합니다

같은 매대에서 비슷한 용량인데 값이 절반 수준이면 이유가 있습니다. 국산 고춧가루는 원물 값 때문에 가격 범위가 대체로 정해져 있습니다. 지나치게 싼 제품은 수입산이거나 혼합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싸게 사는 게 나쁜 건 아니지만 알고 사는 것과 모르고 사는 건 다릅니다. 표시란을 한 번 더 보면 됩니다.

정리하면 뒷면 표시란, 가루의 결과 색, 그리고 지나치게 싼 가격입니다. 셋만 봐도 헷갈릴 일이 거의 없습니다. 고춧가루는 한 번 사면 한참 쓰는 재료라 고르는 데 일 분 더 쓸 값어치가 있습니다. 다음 장보기 때 봉지를 뒤집어 보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많이 놀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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