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아스널 떠났지만, '0경기' 출전...2개월 만에 '방출 위기'

한유철 기자 2023. 11. 2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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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홀딩이 본머스의 타깃이 됐다.

홀딩은 매 시즌 20경기 내외의 출전 수만을 기록하며 그저 그런 선수로 전락했다.

이 득점 장면을 본 아스널 팬들은 곧바로 SNS를 통해 홀딩을 비판했다.

또 다른 팬은 "미안한 말이지만, 홀딩은 아스널에서 뛸 수준이 아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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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롭 홀딩이 본머스의 타깃이 됐다.


잉글랜드 출신의 준척급 자원이다. 189cm의 큰 키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당히 적극적인 수비를 하는 파이터형 센터백이다. 전진 패스 능력도 갖추고 있어서 빌드업에 큰 영향을 끼치며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 경합 상황에서도 높은 승률을 보여준다.


과거 이청용이 몸 담았던 볼턴 원더러스에서 성장했다. 2015-16시즌 볼턴에서 데뷔했고 컵 대회 포함 30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를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이 활약에 힘입어 아스널 입성에 성공했다. 물론 주전은 아니었다. 홀딩은 매 시즌 20경기 내외의 출전 수만을 기록하며 그저 그런 선수로 전락했다. 2020-21시즌엔 팀 상황을 틈타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컵 대회 포함 38경기에 나섰지만, 경기력 자체엔 의문 부호가 붙었다.


지난 시즌엔 맹렬한 비판을 듣기도 했다. 아스널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PL) 3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4 대패를 당했다.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던 상황에서 아스널은 이날 패배로 우승 확률이 극히 줄어들었다.


경기 후 홀딩이 비판의 대상이 됐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선제골 당시 홀딩은 홀란드가 더 브라위너에게 패스를 내줄 때 제대로 수비를 하지 못했고 이는 곧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 득점 장면을 본 아스널 팬들은 곧바로 SNS를 통해 홀딩을 비판했다. 한 팬은 "홀딩아...넌 그 공을 따냈어야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홀딩 때문에 망했네"라고 반응했다. 또 다른 팬은 "미안한 말이지만, 홀딩은 아스널에서 뛸 수준이 아냐"라고 말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의 찰스 와츠 역시 "아스널이 더 높은 수준으로 가길 원한다면, 홀딩에게 자리를 내주지 말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결국 홀딩은 아스널을 떠났다. 이번 시즌에 앞서 매각 대상이 됐고 120만 유로(약 16억 원)의 금액으로 크리스탈 팰리스에 입성했다. 하지만 그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 현재까지 홀딩은 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홀딩은 2개월 만에 방출 위기에 놓였다. 영국 매체 '풋볼 트랜스퍼스'의 스티브 케이는 "본머스는 크리스탈 팰리스의 홀딩 영입을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본머스는 홀딩의 많은 경험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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