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대충격, 끝내 북중미월드컵 못 가는 대한민국 축구 심판…"2002년 이후 월드컵 주심 전멸" 굴욕 '우물 안 개구리'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우물 안 개구리다. 대한민국 심판은 또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참가국이 늘어나는 만큼, 심판진도 확대됐는데 더 많아진 기회를 또 잡지 못했다.
FIFA는 10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6 FIFA 월드컵을 진행할 심판 명단을 확정했다"며 "총 52명의 주심과 88명의 부심, 30명의 비디오 판독(VAR) 심판이 선발됐다"고 발표했다.
북중미 월드컵은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됨에 따라 총 104경기가 치러지게 된다. 심판진 규모 역시 직전 대회인 2022 카타르 월드컵(총 129명) 대비 41명 증가한 총 170명으로 구성되었다. FIFA도 "이번 명단은 6개 대륙연맹과 50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인원으로 구성됐으며, 월드컵 역사상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FIFA 심판위원장은 "선발된 심판들은 지난 3년간 지속적인 관찰과 평가를 거친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들"이라며 "국제대회와 각종 리그에서의 퍼포먼스를 꾸준히 검증받아 왔다"고 밝혔다.


또 대회 준비 과정에 대해 "월드컵 개막 전까지 피트니스 코치, 의료진, 심리 전문가의 지원을 받으며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며 "모든 심판이 최고의 신체적, 정신적 컨디션으로 대회에 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회 규모의 확대에 따른 심판진 정원 증가에도 불구하고, 한국 심판은 명단에 들지 못했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축구연맹(AFC)·아프리카축구연맹(CAF)·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심판 세미나 최종 후보군 진입에 실패하며 본선 무대 합류가 불투명해진 바 있으며, 최종 명단에서도 주심, 부심, VAR 전 부문에서 제외되었다.
북중미월드컵에 누구도 가지 못하게 된 한국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당시 정해상 부심이 참가한 것을 마지막으로 4개 대회 연속(2014, 2018, 2022, 2026) 월드컵 본선 심판 배출에 실패했다.
특히 주심의 경우, 2002 한일 월드컵 김영주 심판 이후 24년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한국 국가대표팀이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2026년 대회까지 11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것과 정반대다. K리그 등 국내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불거진 판정 논란과 심판 신뢰도 하락이 국제적 경쟁력 약화로 직결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반면 아시아 축구연맹 소속의 다른 국가들은 심판진 배출에 성공했다. 일본은 주심 유스케 아라키, 부심 준 미하라가 선발되어 7개 대회 연속 월드컵 심판을 배출하게 되었다. 자국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중국 역시 마닝 주심을 포함해 총 3명의 심판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 우즈베키스탄 등 다수의 아시아 국가가 2026 월드컵 심판진에 포함되었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한국 심판은 주심, 부심, 비디오 판독 심판을 통틀어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를 접한 일본 현지 팬들은 "2002년의 악몽을 반복하고 싶지 않은 것 아니겠나. 아직도 그 대회를 기억하는 나라들이 많다", "그런 나라 출신 심판에게 중요한 경기를 맡길 이유가 없다", "2002년 대회가 결정적이었던 것 같다. FIFA도 최소한의 양심은 있었던 셈" 등의 주장을 제기했다.
무려 24.2%가 확장된 기회를 잡지 못한 한국 축구 심판의 현실이다. 리그에서는 매 라운드에 가깝게 판정 논란이 있고, 마땅히 프로리그인 K리그2(2부리그)는 심판들이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질 낮은 판정들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 축구 심판계는 확대 개편된 북중미월드컵 기회조차 잡지 못하는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봐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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