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수는 보통 손목에 뿌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손목은 자주 움직이고, 손과 함께 자주 씻기는 부위로 향기가 금방 사라지기 쉽다. 산뜻한 봄, 향기를 더욱 오래 지속하고 싶다면 오늘부터 손목이 아닌 조금 특별한 부위에 향수를 뿌려보자.
향수 유지력이 좋아지는 신체 부위 5

쇄골 (목 아래, 가슴 위 부위)
쇄골 주변은 열이 많이 나는 부위다. 쇄골에 향수를 뿌렸을 땐 체온에 의해 향기가 윗 공기층으로 올라오며 자연스럽게 퍼진다. 특히 쇄골 라인은 옷에 완전히 가려지지 않고 공기 중에 노출되어 있어 향이 더 멀리, 더 오래 지속된다. 쇄골은 상대방에게 자연스럽게 향이 닿는 위치로, 향수를 살짝 뿌린 후 가볍게 두드려 흡수시키면 향을 은은하게 풍길 수 있다.
배꼽 주변
배꼽은 의외로 향수의 향기가 가장 오래 지속되는 숨은 명당이다. 배꼽 부근은 체온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습도가 높아 향이 오래 남는다. 상체를 기준으로 위로 퍼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특히 '잔향'이 오래 유지 될 수 있다. 뿌린 뒤 살짝 두드려주면 향이 오랫도록 은은하게 지속된다.

등쪽 허리 부근
'스쳐 지나갈 때 좋은 냄새'를 풍기고 싶다면 허리 뒷쪽에 향수를 뿌려보자. 등 아래 허리 부근은 옷으로 덮여 있어 향수가 쉽게 날아가지 않고 오래 지속되는 부위이다. 복부나 손목처럼 체온이 높은 건 아니지만, 땀이나 햇빛 같이 향이 날아가게 만드는 '외부 자극'이 적은 곳으로 향수가 쉽게 휘발되지 않는다. 이곳에 향수를 뿌리면 움직일 때마다 향이 자연스럽게 퍼져 오랫동안 향기가 지속된다.
귀 뒤쪽
귀 뒤쪽 역시 체온이 높고 일정해 향수의 향기가 오랜 시간 유지되는 부위다. 머리를 움직이거나 바람이 불 때마다 향기가 은은하게 퍼져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향수를 뿌린 후 손으로 톡톡 가볍게 눌러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팔꿈치 안쪽 (접히는 부위)
팔꿈치 안쪽은 움직임이 많아 향이 은근하게 퍼지기 좋은 곳이다. 피부가 얇아 상대적으로 체온이 높기 때문에 발향 역시 좋다. 반면 땀은 덜 나는 부위라 향이 자연스럽게 퍼지면서도 오랜 시간 동안 유지된다. 뿌릴 때는 팔꿈치를 살짝 굽힌 상태에서 향수를 분사하면 균일하게 퍼져 향기 지속력이 더욱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