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화장실 밑은 뚫려있다? 비행기 기내 화장실에 숨겨진 진실

우리가 몰랐던 비행기 기내 '화장실의 진실'

비행기 기내 화장실 처리 방법 / 사진=케티이미지뱅크

어린 시절 한 번씩은 나눠봤을 비행기 안에서 대변을 누면 어디로 가는지, 하늘에서 떨어진다는 등 말 같지도 않지만, 너무도 믿음직스러운 소문으로 아직도 이에 대한 의문을 품고 계신다면 오늘 그 궁금증을 해결해드리겠습니다.

비행기 화장실 오물 처리 진실

비행기 기내 화장실 / 사진=케티이미지뱅크

지금까지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는 비행기 화장실 오물 처리 방법은 과학적이고 매우 간단한 방법으로 처리합니다.

먼저 비행기 내에는 배설물을 저장하는 별도 저장소 ‘흡입 탱크’를 가지고 있어 ‘waste tank’라고도 불리는 이 거대한 저장소는 비행기 내부와 외부의 압력 차이를 이용해 엄청난 흡입력으로 배설물을 빨아들여 저장하게 됩니다.

이 저장소는 하나당 약 78L의 배설물을 보관할 수 있고 평균 사용 개수를 다 따져보면 450L가 넘는 양의 배설물을 담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 모인 배설물은 비행기가 착륙함에 따라 항공기 아래쪽에 위치하나 정화 구멍을 통해서 정화조 트럭으로 배설물을 옮겨, 일정한 곳에 모아두었다가 위탁 처리합니다. 이후에 비행기는 다시 깨끗하게 세척되어 새로운 비행을 준비합니다.

하늘 위에 뿌리는 ‘이것’의 정체

운항중인 비행기 /사진=케티이미지뱅크

비행기에서 뿌리는 건 오물이 아닌 뿌리는 것이 따로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내에서 사용한 물, 즉 세면대나 조리실에서 사용한 물로 '워터드레인 홀'이라는 구멍을 통해 비행 중 밖에 그대로 배출됩니다.

시속, 1,000km에 가까운 속도로 비행하는 중에 방출되는 수분은 바로 공중에서 분산이 되거나 하늘 위에 결빙이 되기 때문에 비행기에서 뿌린 물이 바로 땅으로 내려 피해를 주지는 않습니다.

변기 내릴 때 천둥소리가 나는 이유

기내 화장실 오물 처리 / 사진=케티이미지뱅크

기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후 물을 내리면 천둥소리와 같이 엄청 큰 굉음과 함께 변기 속 오물이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경험해본 사람도 처음으로 써 본 사람들도 깜짝 놀라곤 하는데 그렇게 큰 소리가 나는 이유는 우리가 비행기에서 마시고,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물은 비행기 중앙 또는 꼬리 쪽 아래 물탱크에서 보관합니다.

기내에서 실리는 물의 양은 비행기 기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비행기를 쓸 수 있는 물의 양이 정해져 있어 물을 아껴서 씁니다. 그러므로 기내 변기 물을 내릴 때 일반 변기보다 매우 적은 양의 물을 아껴서 사용하게 됩니다.

이때, 화장실에서는 기체 내부와 외부의 압력 차를 이용하여 공기 압축 식(진공 흡입식)으로 오물을 흘려보내어 일반 변기 물을 내릴 때보다 훨씬 큰 소리가 나게 됩니다.

화장실 재떨이가 있는 이유

기내 화장실 재떨이 / 사진=케티이미지뱅크

기내에서는 금연인데도 불구하고 화장실에 재떨이가 있습니다. 재떨이가 있는 이유는 기내 금연이라는 규정이 있더라도 흡연을 하는 승객 때문으로 몰래 흡연을 하게 되면 담배꽁초를 보이지 않는 곳에 버리게 되어 화재의 위험이 커집니다.

따라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화장실에 재떨이를 설치합니다. 그렇다고 흡연이 허용되는 건 아니므로 기내 금연은 꼭 지켜야 합니다. 화장실 내 휴지통에는 온도를 측정하는 기계가 있어 70~80도가 되면 자동으로 소화기가 작동합니다.

오늘은 비행기 기내 화장실에 숨겨진 비밀들을 알아봤습니다. 나중에 비행기를 탈 때 화장실의 비밀에 대해 눈여겨보시기 바라며 행복한 비행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