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당 600만원 vs 월 112만원…AI 크리에이터 수입은 천차만별
광고보다 협업 수입이 더 많아
“건당 80만원에서 600만원 정도 받고 있습니다.”
AI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스풉’은 수입을 묻자 “건당 외주·협업 단가는 영상 러닝타임, 제작 난이도, 사용 범위에 따라 차이가 크다”며 “조회수 수익도 있지만 실제로는 플랫폼 광고 수익보다 외부·협업 수익 비중이 더 큰 편”이라고 말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AI 크리에이터는 크게 프리랜서처럼 활동하는 독립형과 기업 소속으로 일하는 고용형으로 나뉜다. 스풉과 같은 프리랜서형 AI 크리에이터는 영향력에 따라 고용형을 압도하는 수익을 올리기도 한다.
실제 영상 분야에 특화된 AI 크리에이터 중에는 광고·브랜드 관련 콘텐츠 제작을 통해 초당 수백만원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AI 콘텐츠는 결과물의 종류와 품질 차이가 제각각인 만큼 수입 편차도 크다. 주된 수입원은 플랫폼 내 광고수익, 브랜드 협찬·광고 콘텐츠 제작, AI 인플루언서·버추얼 캐릭터 운영 등이다.
기업이 주로 채용하고자 하는 신규 AI 크리에이터의 경우 소득 수준이 연 3000만~5000만원대 정도로 파악된다. 국내 주요 채용 플랫폼에 올라온 공고를 보면 ‘AI 콘텐츠 크리에이터’, ‘AI 영상 크리에이터’ 직무 기준 연봉이 이 구간으로 제시돼 있다.
한 AI 크리에이터 채용 공고는 경력 3년 이상을 기준으로 연 4000만~5500만원을 조건으로 걸었다. 또 다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팀 소속 AI 콘텐츠 크리에이터 채용 공고에선 경력 2년 이상 기준 연 4000만원을 제시했다. 대기업 광고를 제작하는 한 AI 크리에이터 공고도 경력 3년 이상을 기준으로 ‘연 4000만원 이상’이었다.
물론 모든 독립형 AI 크리에이터가 고용형보다 수입이 높은 것은 아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전파진흥협회가 디지털 크리에이터 활동으로 수익이 발생한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최근 1년간 평균 수익은 1346만4000원, 월평균 약 112만원으로 나타났다.
스풉은 “2024년 AI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만들었고 수익은 지난해 말 외주 제의가 들어오면서 발생했다”며 “프로젝트나 협업 여부에 따라 불규칙하고 매달 고정 수입은 아니지만 생활비 걱정을 하지 않을 정도는 벌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빈/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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