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 컵+13년만 리그 우승각?' 정관장, 시즌 스타트 심상치 않네

이상완 기자 2024. 10. 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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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정관장이 리그 시작 전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을 내뿜고 있다.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2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5-17 20-25 23-25 25-20 15-11)로 눌렀다.

당시 정관장은 V-리그 정규시즌 3위를 기록하고 2016~2017시즌 이후 7년만의 플레이오프에 올라 2위 흥국생명과 격돌했으나 2승 1패로 허무하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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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이 2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5-17 20-25 23-25 25-20 15-11)로 꺾은 가운데 정관장 선수들이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정관장이 2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5-17 20-25 23-25 25-20 15-11)로 꺾은 가운데 정관장 선수들이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STN뉴스] 이상완 기자 = 프로배구 정관장이 리그 시작 전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을 내뿜고 있다.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2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5-17 20-25 23-25 25-20 15-11)로 눌렀다.

이로써 정관장은 지난달 30일 1차전 IBK기업은행(3-2)을 꺽은 데 이어 2연승(무패)을 달렸다.

정관장이 조 1위로 올라선 가운데 흥국생명(1승 1패), IBK기업은행(1승 1패), 아란마레(일본·2패) 순이다.

이날 반야 부키리치가 팀 내 최다 32득점(성공률 50.85%)을 올렸고, 표승주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각각 17득점(38.89%), 14득점(45.16%)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수비에서는 베테랑들의 활약이 빛났다. 노란은 디그 총 23개(세트당 4.6개)를 걷어냈고, 염혜선이 21개(세트당 4.2개)를 기록했다.

정관장은 남은 1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준결승 진출 확정과 동시에 지난 시즌 V리그 플레이오프 패배를 말끔히 씻어냈다.

당시 정관장은 V-리그 정규시즌 3위를 기록하고 2016~2017시즌 이후 7년만의 플레이오프에 올라 2위 흥국생명과 격돌했으나 2승 1패로 허무하게 졌다.

시즌 전 워밍업에 가까운 컵대회이지만 벌써부터 기세가 심상치 않다는 평가다.

정관장은 일찌감치 메가와 재계약에 성공했고, 한국도로공사에서 뛰었던 아포짓스파이커인 부키리치를 영입했다.

또한 FA(자유계약)로 이적한 이소영의 빈자리를 보상선수로 영입한 아웃사이드히터인 표승주가 있어 공격라인은 여전히 탄탄하다.

2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2차전 정관장과 흥국생명 경기가 열린 가운데 정관장 부키리치가 강력한 공격을 넣고 있다. 사진┃KOVO

공격과 수비 주전멤버에 안예림(세터), 박혜민 이선우(윙스파이커) 등 백업멤버도 무시할 수가 없다.

높이에서도 박은진이 홀로 6점을 올리는 등 총 12점을 얻어 흥국생명(8점)을 압도했다.

특히 3세트까지 1-2로 뒤진 가운데 4세트와 5세트를 연달아 잡아내는 집중력도 돋보였다.

다만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분발이 요구된다.

흥국생명도 리시브 효율이 30.85%로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정관장은 25.29%에 불과할 만큼 현저히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대회 참가 8개 팀 중에 리시브 효율(31.89%) 부문에서는 4위에 있다.

정관장은 지난 2008년(KT&G)과 2018년(KGC인삼공사)에 이어 통산 3번째 컵대회 정상을 노린다.

V-리그 우승은 2011~2012시즌이 마지막으로 통산 4회(2005·2009~2010·2011~2012시즌) 정상에 도전한다.

2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2차전 정관장과 흥국생명 경기가 열린 가운데 정관장 아웃사이드히터 표승주가 메가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KOVO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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