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배추 1100톤 수입”…음식점·식자재 마트 등에 공급

안태호 기자 2024. 9. 3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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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중국산 배추 1100t(톤)을 수입할 예정"이라며 "국내 배추 생산량을 보고 (중국산 1100톤을) 다 들여올 필요가 없을 경우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산) 신선 배추 수입과 조기 출하 장려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안정화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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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다음 주부터 가격 안정화 전망”
폭염으로 배춧값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29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배추 한정 구매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연합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중국산 배추 1100t(톤)을 수입할 예정”이라며 “국내 배추 생산량을 보고 (중국산 1100톤을) 다 들여올 필요가 없을 경우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산) 신선 배추 수입과 조기 출하 장려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안정화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여름철 폭염과 가뭄 탓에 작황이 부진하면서 공급이 줄어들며 배추 가격이 급등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집계 기준, 6월까지 포기당 3천원대였던 배추 가격은 7월에 4천원을 넘었고, 추석 연휴 무렵 9천원을 돌파한 이후 계속 오르고 있다. 정부가 배추 가격 안정화를 위해 중국산 배추 수입을 결정한 배경이다. 지난주 초도물량 16톤이 들어왔고, 매주 200톤씩 총 1100톤을 수입할 계획이다.

중국에서 수입한 배추는 음식점, 급식, 식자재 마트 등에 공급된다. 송 장관은 “10월은 가정에서 활발하게 김치를 담그는 때가 아니라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할지는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중국산 배추의 위생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이번에 수입하는 물량은 절임 배추가 아닌 밭에서 뽑아오는 신선 배추”라며 “중국 현지에서 가져오면서 위생 검사를 하고, 한국 항구에서 내릴 때 또 위생 검사를 한다”고 말했다.

다음 주부터 배추 가격이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 장관은 “이번 주까지가 어려움의 피크 타임이지 않나 생각한다”며 “가을배추 점검차 주말에 해남 배추밭을 다녀왔다. 10월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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