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소액주주, 주주명부 열람 소송 나서…성과급 합의 후폭풍

곽우진 2026. 6. 10. 15:4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주주명부 열람·등사 가처분 소송에 착수하며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협약을 둘러싼 주주권 행사에 나섰습니다.

액트는 오늘(10일) 삼성전자 주주명부를 확보하는 즉시 최소 1만 명 이상의 주주들에게 우편물을 발송해 '영업이익 N%' 성과급 협약에 대한 주주권 행사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액트에는 삼성전자 주주 1만 4,721명이 참여해 약 1조 6천억 원 규모의 주주 인증을 마친 상태입니다.

액트는 지난달 20일 삼성전자에 주주명부 열람을 요청한 데 이어 이달 3일과 5일 두 차례에 걸쳐 교부를 재차 청구했지만, 회사 측이 이메일 수신 확인을 하고도 별다른 회신을 하지 않아 법적 조치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액트는 "회사의 진짜 주인인 소액주주를 명백히 무시하는 처사"라며 "상법상 영업시간 내 상시 비치돼야 할 주주명부에 대한 정당한 권리가 침해돼 즉각적인 법적 조치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액트는 앞서 삼성전자가 노사가 합의한 특별경영성과급이 주주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노사 합의를 통해 반도체(DS) 부문에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고 이를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했으며, 최소 영업이익 기준 달성 시 향후 10년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노사 협약 이행을 위해 향후 10년간 대규모 자사주를 신규 취득해야 합니다.

액트는 "2026년 개정 상법에 따르면 임직원 성과급 목적의 자기주식 보유·처분은 이사회가 계획을 수립해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매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갱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이미 주주 동의 없이 10년 치 협약을 체결한 삼성전자에는 새 법률이 소급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법조계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정부도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의 주주총회 결의 의무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영업이익 일부를 떼어 배분하라는 사회적 압력이 있다면 해외 유력 기업이 한국 투자를 망설이게 될 것"이라며 'N% 성과급' 요구가 외국인 투자 환경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네이버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곽우진 기자 (zzaya@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