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잡으면 조 1위 확정 ... 체코-남아공 1대1 비겼다

체코와 남아공이 19일(한국 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1대1로 비겼다. 이에 따라 한국은 이날 오전 10시 멕시코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조 1위를 확정 짓고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선제골은 체코의 몫이었다. 전반 6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받은 알렉산드르 소이카(빅토리아 플젠)가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미할 사딜레크(슬라비아 프라하)에게 원터치 스루 패스를 넣어줬고 사딜레크가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평균 신장 190㎝에 육박하는 높이가 강점인 체코지만, 물 흐르듯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3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장신 공격수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가 회심의 헤딩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하지만 남아공도 특유의 기동력으로 시종일관 체코의 문전을 위협했다. 남아공은 1차전을 해발 고도 2200m가 넘는 멕시코시티에서 치렀는데, 저지대로 내려오자 확실히 빠른 스피드와 활동량을 뽐냈다. 사실상 최종 수비수 역할을 하는 골키퍼 론웬 윌리엄스(마멜로디 선다운스)를 필두로 안정적인 빌드업 축구를 구사하며 후반에는 점유율 60% 이상을 가져가는 등 경기를 주도했다. 결국 후반 36분 타펠로 마사코(리마솔)가 시도한 슛이 파벨 슐츠(올림피크 리옹)의 팔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테보호 모코에나(마멜로디 선다운스)가 왼쪽 구석으로 강한 슈팅을 때리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체코와 남아공이 모두 승점 1(1무 1패) 획득에 그치면서, 한국은 멕시코전에서 승리하면 승점 6(2승)으로 조기에 조 1위를 확정 지을 수 있게 됐다. 만약 한국이 남아공과의 최종전에서 패배하고, 멕시코가 체코전에서 승리해도 2위 멕시코에 상대 전적에서 앞서기 때문에 1위를 지킨다.
하지만 멕시코전에서 비기거나 패배할 경우, 남아공전에서 사활을 걸어야 할 전망이다. 특히 3차전이 열리는 몬테레이 스타디움은 고지대가 아니기 때문에, 남아공은 이날처럼 빠른 템포로 위협적인 공격을 전개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핵심 중앙 미드필더 모코에나가 경고 누적으로 한국전에 못 나오는 점은 호재다. 1차전 퇴장을 당한 템바 즈와네(마멜로디 선다운스)도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한국전 출전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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