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치 통조림 1캔만 있으면 김치찌개 정말 쉽습니다

점심 메뉴 뭐 먹을까 고민되던 어느 날.

늘 그렇듯 냉장고 문을 열었는데

오래된 묵은지가 한 쪽에 자리 잡고 있었어요.

그 아래 칸, 통조림 칸을 열어보니

꽁치 통조림이 딱 눈에 들어왔죠.

그 순간 머릿속에 떠오른 요리.

평소엔 참치나 돼지고기를 넣고 김치찌개를 끓였는데

오랜만에 꽁치 통조림으로 도전해봤어요.

준비도 간단하고 재료도 부담 없어서

어렵지 않게 도전할 수 있었어요

준비 재료 (2~3인분 기준)

묵은지 1/4포기
꽁치 통조림 1캔
양파 1/2개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고춧가루 2스푼
설탕 1스푼
다진 마늘 1스푼
참기름 또는 들기름 1스푼
물 2/3컵

냉장고에서 꺼낸 묵은지는
익은 정도도 적당하고 색도 좋았어요.
지금이 딱 찌개용으로 제격인 상태였죠.

꽁치 통조림은 미리 캔을 따서

안에 들어있는 국물과 생선을 함께 쓸 준비를 합니다.

먼저 양파는 채 썰고,

청양고추와 홍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준비합니다.

냄비를 준비해서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한 스푼 두르고

묵은지를 큼직하게 썰지 않고

그대로 넣거나 한두 번 자른 정도로만 준비했어요.

김치의 결을 살려야

찌개에 들어갔을 때 식감이 살아나니까요.

중약불에서 볶기 시작합니다.

볶은 김치 위에

꽁치 통조림의 국물을 먼저 부어줍니다.

이때 김치랑 기름이 잘 어우러져

진한 국물 색이 나기 시작해요.

그다음에는 꽁치 살을 그대로 올려줍니다.

그리고 물을 2/3컵 정도 부어

국물 양을 맞춰주세요.

이제 맛을 더해줄 양념을 넣습니다.

고춧가루 2스푼,

설탕 1스푼,

다진 마늘 1스푼.

양파를 채 썰어 넣고

뚜껑을 덮은 뒤

중불에서 10분 정도 끓입니다.

마지막으로 송송 썬 고추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완성된 꽁치김치찌개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 정도였어요.

국물부터 떠먹어 봤는데

묵은지의 시원한 맛과

꽁치의 기름진 고소함이 잘 어우러져

국물 맛이 정말 깊었습니다.

비린내는 전혀 없었고,

오히려 깔끔하면서도 얼큰한 느낌이 강했어요.
맛있게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