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의 아이콘’ 토트넘 LW, 올여름 사우디 향하나...“어지러운 제안 준비 중”

[포포투=송청용]
브리안 힐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스퍼스 웹’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토트넘의 윙어에 대한 ‘어지러운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주인공은 힐. 매체는 “힐은 이번 여름 구단을 떠날 것이라고 암시한 가운데 중동과 미국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힐은 스페인 국적의 2001년생 젊은 윙어로, 세비야, 레가네스, 에이바르 등 스페인 라리가의 여러 팀을 거치며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에이바르 시절 20세의 나이로 공식전 29경기 출전해 4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이에 2021-22시즌을 앞두고 등번호 11번을 배정받으며 큰 기대감 속 토트넘에 입성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거칠고 빠른 페이스에 적응하지 못했다. 과거 주장 손흥민이 그를 잡고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점차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그는 결국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돼 임대 생활을 전전하게 됐다. 토트넘에서 그는 43경기 출전해 1개의 도움만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시 임대를 떠났다. 그가 선택한 팀은 지로나. 앞서 힐은 2022-23시즌 세비야로 임대를 떠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경험하는 등 라리가와 좋은 상성을 보인 바 있다. 이번에도 적중했다. 힐은 올 시즌 공식전 32경기 출전해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나아가 개막 직후 구단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승승장구하던 그에게 악재가 터졌다. 부상이 발목을 잡은 것. 힐은 지난 3월 무릎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을 선고받았다. 당시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힐이 남은 시즌 뛰지 못한다. 그의 부상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 의료 검사 결과 힐은 오른쪽 무릎 외측 인대에 손상과 반월판 부상이 발견됐다”라고 보도했다.
결국 지로나가 그의 완전 영입을 포기했다. 앞서 지로나는 그에 대한 1,500만 유로(약 230억 원)의 완전 영입 조항 및 계약 우선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를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힐은 유럽 무대 잔류만을 원한다. 스페인 국가대표팀 복귀를 꿈꾸기 때문. 다가오는 여름 힐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송청용 bluedragon@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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