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 로비 with MUGLER 1996
젠 데이아, 카일리 제너 등 최근 레드카펫 위에서 뮈글러의 빈티지 드레스를 입은 유명 인사들를 쉽게 볼 수 있다. 이 흐름을 따르는 듯 마고 로비(Margot Robbie) 또한 이번 파티 룩으로 뮈글러의 1996 봄-여름 컬렉션 속 골드 코르셋 뷔스티에 드레스와 골드 가운을 골랐다. 화려한 드레스인만큼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 주얼리 등을 최소화해 센스 있는 스타일링을 보여주었다.
시드니 스위니 with MARC BOUWER
우리에게 <유포리아>로 잘 알려진 배우 시드니 스위니(Sydney Sweeney)는 이번 레드카펫에서 우아하면서 관능적인 모습으로 스타일의 변신을 꾀했다. 그녀가 착용한 것은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 마크 바우어(Marc Bouwer)의 오래된 아카이브 드레스로, 2004년 오스카에서 안젤리나 졸리가 착용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를 일으켰다. 부드럽게 주름진 상의 부분은 마릴린 먼로를 대표하는 화이트 드레스 룩을 닮아 있다.
카디 비 with VERSACE 2003
진정한 빈티지 드레스 러버 카디 비(Cardi B). 이번에 선택한 드레스는 베르사체의 2003 봄-여름 오트 쿠튀르 컬렉션 피스로 드레스 전면을 가득 채운 비즈 장식과 기다란 프린지가 특징이다. 그녀의 오래된 스타일리스트 콜린 가터가 빈티지 숍에서 직접 구입했다고. 레드카펫 위 나란히 선 두 사람의 모습을 보니 콜린이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스타일링을 하는지 새삼 느껴진다.
제니퍼 로렌스 with GIVENCHY 1996
넷플릭스 드라마 <브리저튼>을 연상케 하는 룩이 레드카펫 위에 등장했다. 주인공은 제니퍼 로렌스(Jennifer Lawrence). 그녀가 착용한 엠파이어 실루엣 드레스는 지방시의 1996년 가을-겨울 오트 쿠튀르 컬렉션 피스로 속이 비치는 화이트 실크 오간자 소재와 잔잔한 플라워 패턴이 인상적이다. 존 갈리아노가 수석 디자이너로 선보인 컬렉션이기에 지금과는 또 다른 지방시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에디터 차은향(chaeunhyang@noblesse.com)
사진 @muglerofficial, @sydney_sweeney, @sydney_sweeney, @marcbouwer, @kollincarter, @kollincarter, tumblr/a-state-of-bliss, @givench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