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침침해도 문제 없습니다”...책임감만 있으면 82세도 근무할수 있다는 이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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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2시 서울시 공덕동에 위치한 50플러스 중부캠퍼스에서 열린 중장년 채용설명회에 이같은 문구가 걸려 있었다.
서울50플러스재단이 지난해부터 이어오고 있는 중장년 채용설명회를 통해 지금까지 540여명의 구직자가 새로운 직장을 구했다.
지난해 채용설명회를 통해 구직에 성공해 맥도날드에서 1년 넘게 근무 중인 김인수 씨(63)는 "카운터 근무를 했는데 작은 글씨를 볼일이 많지는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며 안심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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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50플러스 중장년 채용설명회
“중장년 근속연수 길어 만족도 높아”
중장년 비중 25% 이르는 곳도
이달말까지 8차례 설명회 개최
16일 오후 2시 서울시 공덕동에 위치한 50플러스 중부캠퍼스에서 열린 중장년 채용설명회에 이같은 문구가 걸려 있었다. 서울50플러스재단이 지난해부터 이어오고 있는 중장년 채용설명회를 통해 지금까지 540여명의 구직자가 새로운 직장을 구했다.
이날 한국맥도날드 채용설명회에는 80여명의 시니어 구직자들이 눈을 반짝이며 강당을 가득 메웠다. 사전에 준비해 놓은 자리가 꽉차 선채로 설명회를 듣는 구직자들도 여럿 눈에 띄었다.
한국맥도날드가 내건 자격요건은 3가지. △고객중심 서비스 마인드를 갖출 것 △동료들끼리 서로 돕고 솔선수범할 것 △책임감있고 끈기있게 업무를 수행할 것이다. 특히 50·60대 시니어 직원들은 책임감이 강하고 근속연수도 긴 편이어서 회사에서도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안희은 상암DMC 점장은 “맥도날드 DMC점에서 일하는 중장년 크루(직원) 비중이 25%에 이를 정도로 높다”며 “중장년 평균 근속기간이 3년으로 다른 연령대 직원 대비 높은 편”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 구직자가 “눈도 침침하고 작은 글씨 잘 안보일 수도 있는데 괜찮습니까”라고 묻자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지난해 채용설명회를 통해 구직에 성공해 맥도날드에서 1년 넘게 근무 중인 김인수 씨(63)는 “카운터 근무를 했는데 작은 글씨를 볼일이 많지는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며 안심시키기도 했다.
이날 채용된 시니어 직원들이 담당할 업무는 △제품 판매 및 고객응대 △조리도구 세척 △물품정리·매장청결 △음식 조리 등을 맡게 된다. 선호도 등을 감안해 배치될 계획이다. 근무 기간에 따라 3개월, 6개월, 1년 근무 근속 시상도 하고 직원할인 무료 쿠폰 등도 제공된다.
36년 직장생활을 하고 올해 2월 퇴직했다는 이종길 씨(62)는 “8개월 정도 쉬었는데 쉬는 것도 한계가 있고 다시 일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라며 “잘 알려진 대기업이니 만큼 해야할 업무가 분명하고 직원에 대한 대우도 좋을 것 같아 관심을 갖고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면접까지 이어진 채용설명회에서는 78명의 시니어들이 1차 면접을 치렀고, 실습 등을 거쳐 최종 채용 여부가 결정되 예정이다.
서울시50플러스 중장년 채용 설명회는 이달 31일까지 8차례 더 열릴 예정이다. 24일에는 50플러스 서부캠퍼스에서 병원동행서비스 매니저 채용 설명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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