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골은 여진족의 금나라를 멸망시킨 뒤
1235년 탕우타이를
새로운 총지휘관으로 하여
다시 한번 고려로 쳐들어옵니다.

고려 전국적으로
각 지방별로 항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강화도에 있던 최우는 불교의 힘으로
호국의 염원을 담겠다며
대장경 조판사업을 발표합니다.

대장경이란 불교경전을 집대성한
총서 느낌인데요,
원래 고려에게는 초조대장경이라고
고려 초에 제작한 대장경이 있었는데
2차 몽골침입 때
소실되어버렸단 말이죠?

최우는 새로운 대장경을
다시 조판하라며
강화도에 대장도감이란
임시관청을 만들곤
대장경 재간행 사업을 밀어붙입니다.

고려 초기에 제작했던
초조대장경과 구분하기 위해
최우의 지시에 따라 만든 대장경을
‘다시 만들었다’는 뜻에서
‘재조대장경’이라고 부릅니다.

총 8만 장의 불교경전.
위로 쌓으면 높이가 3km,
글자 수가 무려 5천만 자.
오타가 거의 없어서 매우 정밀하기로
세계적인 인정까지 받은
재조대장경의 별칭은
바로 팔만대장경이죠.

오타율이 0.0003%라던데요.
글씨체조차도 굉장히 아름다워
2007년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후손들 입장에서 조상들이
이런 귀중한 유물을 만들어주어
지금의 우리가
세계적으로 자랑스러워 할 수 있으나,
어떤 분들은 이런 국난의 상황 속에서
민생은 외면한 채
그 막대한 국가의 재정을
고작 불경 만드는데 투입시킨
고려 정부를 비난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