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이 이렇게 많다고? 세계 최대급 꽃바다, 한국에 있었다!

조회 10,6162025. 4. 2.
봄 추천 여행지
출처 : 천리포수목원 (지난해 목련축제 즐기는 탐방객들)

흰빛, 연분홍, 보랏빛. 꽃잎이 겹겹이 겹쳐지며 만들어내는 풍경은 마치 봄이 물감을 풀어놓은 듯하다.

꽃잎은 종잇장처럼 얇고 투명해 바람만 스쳐도 가볍게 흔들린다. 향기는 짙지 않지만 묘하게 깊고, 한 번 숨을 들이마시면 가슴속까지 맑아지는 느낌이 든다.

벚꽃이나 개나리가 주목받는 계절이지만, 목련은 그 어떤 꽃보다 품위 있고 단정하게 봄의 시작을 알린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목련)

그 목련들이 수백 그루씩 길을 따라 피어 있고,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품종들이 한데 모여 있다면 어떨까.

더구나 그곳은 평소에는 일반인에게 닫혀 있는 비공개 정원이다. 단 몇 주 동안만, 봄이 가장 절정에 이르는 이 시기에만 조심스럽게 문을 연다.

그 특별한 문이 바로 오늘, 천천히 열렸다. 눈부시게 피어난 목련 사이를 거닐 수 있는 나들이 명소로 떠나보자.

제8회 목련축제

“오늘 개막한 천리포 목련축제로 떠나 형형색색 목련 926종 만끽하자”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천리포수목원 목련)

충남 태안에 위치한 천리포수목원이 28일부터 ‘제8회 목련축제’를 연다고 27일 전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이번 목련축제는 ‘소복소복 목련산책’을 주제로 내세워, 다음 달 20일까지 관람객을 맞이한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평소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목련정원과 산정목련원 등을 해설사와 함께 둘러보는 유료 탐방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밀러가든에서는 단체 대상 해설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민병갈기념관 내 갤러리에서는 한국식물화가협회가 준비한 특별 전시가 열려, 천리포수목원의 목련을 섬세하게 그려낸 식물 세밀화 8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목련)

천리포수목원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종류인 926개 분류군의 목련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리포수목원 TF팀장은 “다채로운 빛깔의 목련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경관 속에서 봄의 따뜻한 정취를 충분히 느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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