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녘 안개가 걷히면 통영 앞바다에는 보석 같은 섬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도심의 소음을 뒤로하고 파도 소리만이 가득한 곳으로 떠나고 싶다면, 경남 통영의 숨겨진 보물 같은 휴식처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이곳은 육지보다 한참 늦게 사람이 정착하며 ‘늦은섬’이라 불리던 곳입니다.
지형을 따라 섬을 바라보면 마치 지네가 바다 위에 누워있는 듯한 형상을 띠고 있어 만지도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섬의 유래와 지형적 특성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 저림리 일원에 자리한 만지도는 통영 시내 남서쪽 약 15km 해상에 위치합니다.
섬은 동서로 길게 뻗은 형태를 띠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완만한 산지가 발달해 있고 동쪽으로는 암석 해안이 펼쳐져 자연미를 더합니다.
섬 이름에는 두 가지 설이 내려오는데, 주민들의 정착 시기가 늦어 ‘늦은섬’이라 불렸다는 점과 섬의 형세가 지네와 닮았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바다낚시와 트레킹의 천국

이 섬은 낚시꾼들에게 참돔, 농어, 볼락, 벵에돔 등 풍성한 어종을 만날 수 있는 갯바위 포인트로 유명합니다.
낚시를 즐기지 않더라도 바다를 따라 조성된 전망 데크길을 걷는 것만으로 충분한 힐링이 됩니다.
해안 절벽을 따라 이어진 길은 서쪽 산지로 이어지며, 걷는 내내 탁 트인 남해의 비경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연대도와 연결되는 해양 관광

만지도는 홀로 떨어져 있지 않고 연대도, 저도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함께 여행하기 좋습니다.
각 섬을 잇는 항로를 따라 이동하며 통영 산양읍 일대의 해양 관광 권역을 깊이 있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연 그대로의 해안 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어, 바쁜 도심에서 벗어나 사색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공간입니다.
방문 및 이용 안내 사항

섬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상시 방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육지와 연결된 교량이 없어 산양읍 달아항 등 지정된 선착장에서 반드시 도선을 탑승해야 합니다.
선박 운항 시간은 기상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동될 수 있으므로, 출발 전 마지막 배 시간을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갯바위 낚시 시에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너울성 파도가 있을 땐 접근을 자제하며 일몰 전 철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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