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026 시즌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의 정규리그 선두 질주에는 '태극 여전사'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의 헌신적인 활약이 있었습니다. 비록 시즌 막판 부상으로 챔피언결정전 코트를 밟지 못해 팀의 우승 좌절을 지켜봐야 했지만, 그녀가 이번 시즌 V-리그에 남긴 족적은 '아시아쿼터의 정석'이라 불리기에 충분했습니다.

득점과 수비를 동시에 잡다
타나차는 이번 시즌 '모마-강소휘-타나차'로 이어지는 리그 최강 삼각편대의 한 축을 담당했습니다. 그녀의 진가는 단순히 점수를 내는 것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아포짓 스파이커임에도 불구하고 리시브 라인에 적극 가담하며 도로공사의 고질적인 수비 불안을 해결했습니다.

지표의 위엄: 4라운드 기준 득점 9위를 기록하며 화력을 뽐냈고, 지난 시즌 리시브 7위의 명성을 이어가며 '리시브가 되는 아포짓'이라는 독보적인 희소성을 증명했습니다. 코트 안팎에서 뿜어내는 밝은 에너지는 도로공사가 위기 때마다 뭉칠 수 있게 한 '에너지 부스터'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챔프전 문턱에서 멈춘 질주

승승장구하던 타나차에게 닥친 시련은 지난 2월 24일 현대건설전이었습니다. 우측 발목 외측 인대 파열이라는 중상으로 6~8주의 재활 진단을 받으며 정규리그 막판과 포스트시즌을 통째로 날려버렸습니다. 도로공사는 그녀의 공백을 메우며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으나, 결정적인 순간 타나차의 수비력과 오른쪽 공격의 부재를 뼈저리게 느끼며 GS칼텍스에 우승컵을 내줘야 했습니다.
2026-2027 시즌 전망: "자유계약(FA) 시장의 절대적 블루칩"
다음 시즌 아시아쿼터 제도가 '자유계약제'로 전환됨에 따라, 타나차는 모든 구단이 탐내는 0순위 타깃이 되었습니다.

김종민 감독은 타나차의 다재다능함을 높게 평가하며 재계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미 선수와 구단 사이에 깊은 신뢰가 형성되어 있어 잔류 확률은 70% 이상으로 점쳐집니다.
제도적 수혜와 변수: 2년 차 연봉 상한선인 15만 달러(약 2억 원)는 타나차의 실력 대비 매력적인 금액입니다. 여기에 '아시아쿼터 2인 보유제'가 시행되면서, 도로공사가 타나차를 붙잡고 추가로 아시아쿼터 세터나 미들블로커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한다면 다음 시즌 다시 한번 강력한 우승 후보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부상 회복이 유일한 변수… '경력직' 타나차의 전성기는 이어진다
배구 전문가들은 타나차를 두고 "배구 지능이 매우 높고 V-리그 최적화된 선수"라고 입을 모읍니다. 현재 그녀의 과제는 오직 발목 부상의 완벽한 재활입니다. 리시브 효율과 공격 성공률을 동시에 유지할 수 있는 그녀의 존재는 자유계약 시장에서 파격적인 제안을 끌어내기에 충분합니다.

도로공사의 왕조 재건을 위해 타나차는 반드시 필요한 조각입니다. 부상을 털어내고 다시 환하게 웃으며 코트를 누빌 타나차의 모습은 다가올 2026-2027 시즌 V-리그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가장 큰 설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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