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찾은 이재명 “의료대란 중재, 종교계 나서달라”

윤연정 기자 2024. 9. 1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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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을 만나 의료대란 해결을 위해 종교계가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이 대표는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진우스님을 예방하고 의료대란 문제에 대해 "현재 상황에서 중재나 윤활유 역할이 필요하다"며 "종교계 어른들이 나서주시는 게 충돌 양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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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취임 인사차 조계종 예방
진우스님 “증원 자체는 맞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을 예방, 서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을 만나 의료대란 해결을 위해 종교계가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이 대표는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진우스님을 예방하고 의료대란 문제에 대해 “현재 상황에서 중재나 윤활유 역할이 필요하다”며 “종교계 어른들이 나서주시는 게 충돌 양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치라는 게 기본적으로 갈등을 끼고 있지만 파멸로 가선 안 된다”며 “조정하고, 양보하고, 타협해 서로 더 많은 것을 얻어내는 통합과 조정이 정치의 가장 큰 역할인데 최근에는 갈등과 적대가 너무 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정치권과 이해당사자만 이야기하니 입술 없이 이빨이 부딪히고 있다”며 “누군가 양보하거나 타협하지 않으면 결국은 절벽 끝으로 다 떨어지고 피해는 국민들이 볼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을 예방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 의장인 진우스님은 “이 문제는 해결이 절실하고 시급하다. (안 그러면)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갈 수밖에 없다”며 “국민들 (입장으)로 봐서는 의료 증원을 ‘몇 명이다’ 할 순 없지만 그래도 정원을 어떻게든 늘리는 건 맞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명절이 지나고 종지협 차원에서 만나거나 정부와 대화하는 등 노력을 해 보겠다”며 “결론을 내는 게 아니더라도 (종교계가) 권유하는 부분은 양쪽이 어느 정도 수용 해주는 것이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우스님은 “여야 어느 쪽이든 융합을 잘하는 분이 진정한 지도자”라며 “특히 이 대표는 거대 야당의 수장인 만큼 더 책임감을 더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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