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이맘때 손흥민이 데뷔했습니다”…소년 넘어 ‘전설’ 등극한 SON→토트넘 ‘집중 조명’

박진우 기자 2024. 9. 13. 18:3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박진우]


9년 전인 2015년 9월 15일,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PL) 데뷔전을 치렀다. 소년을 넘어 ‘전설’로 등극한 손흥민의 기념비적인 날을 토트넘 홋스퍼가 집중 조명했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의 데뷔전 당시 영상을 게재하며 “특별한 여정의 시작이다. 2015년 이날 손흥민이 토트넘 데뷔전을 치렀다”는 문구를 덧붙였다.


손흥민은 대한민국의 초대형 유망주였다. 그는 청소년 시절 곧장 독일로 축구 유학을 떠났다. 행선지는 당시 분데스리가 소속이었던 함부르크 SV였다. 손흥민은 토르스텐 핑크 감독을 만나 기량을 점차 향상시켰다. 핑크 감독은 손흥민의 잠재력을 일찍이 확인했고, 프리시즌과 리그 경기에 꾸준하게 출전시켰다. 결국 손흥민은 ‘분데스 강호’ 레버쿠젠으로 이적했고, 주축 공격수로서 활약했다.


결국 프리미어리그(PL) 진출이라는 꿈을 이룬 손흥민이다. 2015-16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3,000만 파운드(당시 약 446억 원)에 달하는 거액을 지불했다. 한국 팬들과 토트넘 팬들의 많은 기대 속에 토트넘으로 입성한 손흥민이었다.


곧바로 데뷔전을 펼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2015년 9월 15일 선덜랜드를 상대로 데뷔 무대를 치렀다. 당시 안드로스 타운센드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62분간 활약했다. 그러나 PL 무대는 쉽지 않았다. 손흥민은 거센 몸싸움과 빠른 공수 전환에 어려움을 겪었다. PL 무대의 벽을 실감한 순간이었다.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었던 손흥민은 결국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분데스리가 복귀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PL에 남아 ‘도전’을 택했고, 그 때부터 역사를 써 내려갔다.


PL을 대표하는 윙어로 자리매김했다. 2016-17시즌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며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와 함께 'DESK 라인'으로 명성을 떨쳤다. 해당 시즌 리그 34경기 14골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까지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특히 2021-22시즌에는 리그 23골을 퍼부으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PL 득점왕에 오르기까지 했다. 손흥민 또한 여느 선수와 같이 이적 초반 어려움을 겪었지만, 묵묵한 인내와 꾸준한 연습으로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눈은 정확했다. 비록 토트넘은 지난 시즌을 5위로 마감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주장' 손흥민은 특유의 리더십으로 선수들을 이끌었다. 부진을 겪고 있는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 브레넌 존슨과 같은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며 위로했다. 경기력도 좋았다. 손흥민은 좌측 윙어, 최전방 공격수 등 자리를 가리지 않는 활약으로 토트넘의 초반 리그 10연승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역대 세 번째 10-10을 기록했고, 리그 35경기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번 시즌에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개막전 침묵한 손흥민이지만, 지난 2라운드 에버턴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왕의 귀환'을 알렸다. 경기 영향력은 물론, 팀의 모범이 되는 전방 압박을 가져가며 선제골까지 기록했다. 다방면에서 토트넘 선수들에게 본보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와 PL 사무국은 '2라운드 베스트 11'에 손흥민의 이름을 올리며 활약을 인정했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지난 29일 손흥민을 '토트넘 역대 최고의 윙어 1위'로 선정하기도 했다.


데뷔 9년차를 맞은 손흥민이지만 재계약 여부는 불투명하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을 끝으로 종료된다. 기존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존재하긴 하나, 아직까지 보드진은 이를 발동시키지 않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사우디 복수 구단과, 스페인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적설까지 제기됐다. 손흥민을 향해 많은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토트넘이 ‘전설’로 등극한 손흥민에 어떠한 대우를 건넬지 이목이 쏠린다.



#포포투 코리안리거 소식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