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7 강남 편입' 롯데리츠, 유증 목표액 미달 최종공모가 1472억

/사진 제공=롯데AMC

롯데에이엠씨가 운용하는 롯데리츠가 유상증자를 통해 1472억원을 조달한다. 롯데리츠는 당초 1640억원을 조달하려 했으나 최종 공모가가 1차 공모가보다 낮아졌다.

3일 롯데리츠의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유증 공모가액이 3200원으로 확정됐다. 롯데리츠는 L7 호텔 강남타워를 매입하기 위해 4600만주를 신규발행해 1640억원을 조달하려했다. 다만 유증 발표 이후 주가 하락으로 인해 최종 공모가가 낮아지면서 예상보다 적은 1472억원을 조달하는 데 그쳤다.

롯데리츠는 조달한 1640억원을 활용해 L7 호텔 강남타워 취득을 위해 조달한 단기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이었다. 20억원을 추가로 조달해 예비비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유증 모집금액이 예상보다 줄면서 모집한 1472억원 전액을 단기차입금 상환에 사용하고 151억원을 보유현금 또는 추가 조달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리츠가 편입한 L7 호텔 강남타워는 전체 면적의 62%를 호텔롯데가 2031년까지 장기 임차하고 있는 건물이다. 지하6층 지상 27층 건물로 9층부터 27층은 L7호텔이 임차 중이며 2층부터 9층은 오피스로 활용되고 있다.

롯데리츠는 9월 선순위담보대출과 단기사채를 통해 327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L7호텔강남타워를 편입했다. 이후 유상증자로 단기사채를 상환할 계획을 세웠다.

롯데리츠는 2019년 기업공개(IPO) 이후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물류센터 등을 주요 자산으로 편입해 운용돼 왔다. L7 호텔 강남점 편입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진행됐다.

롯데AMC는 향후 롯데리츠의 비리테일 비중을 3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9월 기준 롯데리츠의 비리테일 비중은 4%에 불과했다. L7호텔강남타워를 편입한 이후 16%까지 비리테일 비중이 늘게 된다.

롯데그룹은 디벨로퍼 역할을 수행하는 롯데물산이 우량자산을 개발해 준공후 롯데리츠로 매입한 뒤 롯데물산이 운영과 관리를 맡는 시너지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호텔롯데의 보유자산을 추가로 편입해 비리테일 비중을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롯데리츠

김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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