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선 카톡하는데…” MZ 일잘러, 이 회사 톡에 빠졌다
“개인과 조직 함께 커나가야”
직원 성장 전방위 지원 역할
엔톡은 권영수 부회장(CEO·사진)이 지난해 11월 취임하면서 만든 직원과의 직접 소통 채널이다. 초반에는 통 큰 사내 복지 등으로 화제가 됐지만, 최근에는 일잘러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해 회사의 문화를 바꿔나가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엔톡에 총 740여건의 임직원 제안이 접수됐고, CEO 답변이 90% 이상 완료된 것으로 집계됐다. 즉각 개선이 가능한 제안(150여건)에 대해선 경영지원·인사·디지털 등 관련 부서들이 개선 작업을 통해 즉시 실행에 옮겨졌다.
대표적 사례가 본사인 서울 여의도 파크원 내 어린이집을 설치한 것이다. 엔톡 제안을 수용해 회사측은 지난 9월 어린이집 문을 열었고, 직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엔톡 도입의 효과는 대표적으로 개인의 성장 전폭 지원, 효율적으로 일하는 문화 확산, 일하기 좋은 회사 등이 꼽힌다. 시니어 세대들이 생존과 승진을 목표로 ‘일잘러’를 추구했다면, 지금의 MZ세대들은 자아성취를 위한 자발적 ‘일잘러’를 목표로 두는 추세다.
권영수 부회장은 실제로 ‘사내 공모시스템제도 개선을 통해 직원들이 본인 적성에 맞는 업무를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직원의 건의가 올라오자, 자유로운 직무 이동을 보장하는 ‘커리어 플러스’ 제도를 전격 도입했다. 또 구성원들의 경력 개발을 돕는 ‘성장지원팀’을 신설해 이들의 커리어 설계를 돕는 워크샵,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수시로 열고 있다.
이 밖에도 사무 자동화 전담조직(RPA)을 구성해 데이터 가공같은 단순 업무는 RPA 프로그램이 자동 처리하는 방식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또 서울·수도권과 대전·오창 등 각 지역에 거점 오피스를 도입해 어디서든지 필요한 곳에서 업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권영수 부회장은 최근 사내 메시지를 통해 “현장에 가보면 알 수 없는 문제점들을 구성원들이 솔직히 전달해 준 덕분에 직원들이 행복할 수 있는 환경으로 회사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며 “구성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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