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 무관? 신경 안 써” 기관지염→컨디션 악화 ‘쵸비’ 정지훈 ‘투혼의 MSI’ 시작한다 [SS인터뷰]

김민규 2024. 5. 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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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 퍼포먼스가 안 나온다는 얘기 만큼은 없도록 증명하겠다."

LCK를 평정한 젠지지만 아직 이루지 못한 국제대회 '우승' 갈증은 여전하다.

정지훈은 "사실 '국제전 무관'이란 말은 나를 어떻게든 폄하하려는 얘기라 생각한다. 얼토당토않은 소리에 신경쓰지 않는다"며 "다만 내가 국제대회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지 못했다는 것은 인정한다. 딱 그정도인 것 같다. 그래서 이번 MSI에선 국제전 퍼포먼스가 안 나온다는 말은 나오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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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미드라이너 ‘쵸비’ 정지훈. 사진 | LCK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국제전 퍼포먼스가 안 나온다는 얘기 만큼은 없도록 증명하겠다.”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최초 4연속 우승 금자탑을 쌓은 젠지. LCK를 평정한 젠지지만 아직 이루지 못한 국제대회 ‘우승’ 갈증은 여전하다. 젠지 미드라이너 ‘쵸비’ 정지훈(23)도 예외는 아니다. 국제전 ‘무관’ 꼬리표가 지독하게 따라다닌다. 하지만 정지훈은 “신경쓰지 않는다”며 마음을 다잡는 모습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6일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에 참가하는 8개 팀 감독과 선수가 온·오프라인으로 미디어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애셋 데이’를 진행했다. MSI 브래킷 스테이지는 7일 중국 쓰촨성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예술센터에서 본격 막을 올린다.

이날 스포츠서울과 화상인터뷰로 만난 정지훈은 “현지에 잘 적응하고 있다. 대회를 위한 연습도 결과나 방향성 모두 괜찮게 되고 있는 것 같다. 크게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정도”라며 “경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 잘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젠지 미드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 LCK


관건은 건강관리다. 그는 중국 출국 전부터 기관지염으로 병원을 다녀왔고 현재도 약을 복용하며 회복 중이다.

정지훈은 “전체적으로 괜찮은데 기관지가 좋지 않다. 출국 전부터 컨디션 악화로 고생하고 있다”며 “중국에 오기 전 병원도 다녀왔고, 약을 챙겨먹으며 관리하고 있다. 그래도 막상 경기에 집중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다. 이번 MSI에선 투혼을 발휘해야 한다. 국제대회 ‘무관’을 끊어낼 좋은 기회다. 그는 무엇보다도 자신이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지훈은 “사실 ‘국제전 무관’이란 말은 나를 어떻게든 폄하하려는 얘기라 생각한다. 얼토당토않은 소리에 신경쓰지 않는다”며 “다만 내가 국제대회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지 못했다는 것은 인정한다. 딱 그정도인 것 같다. 그래서 이번 MSI에선 국제전 퍼포먼스가 안 나온다는 말은 나오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우승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지만 우승하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젠지 미드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종로=김민규기자 kmg@sportsseoul.com


젠지는 오는 8일 유럽의 강호 프나틱과 첫 대결을 펼친다. e스포츠 전문가들은 젠지 우세승을 예측했다. 그래도 방심은 금물. 정지훈은 초반에 큰 사고가 없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내 개인적인 경험으로 봤을 때 서양팀 플레이가 초중반 몰아치는 독특한 스타일이다. 초반에 당한다 하더라도 재빨리 중심을 잡고 경기를 풀어가면 될 것 같다”며 “초반에 큰 사고가 나지 않게 주의를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계되는 팀으로는 ‘숙적’ T1과 중국(LPL) 스프링 우승팀인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꼽았다. 젠지를 이길 수 있는 저력을 갖췄다는 이유다. 그렇다고 질 생각은 없다. 승리를 정조준한다.

정지훈은 “모든 선수들이 MSI 경기를 승리하는 것이 공통된 목표일 것이다. 내 개인적 목표는 경기 승패를 떠나서 다음을 더 기대할 수 있도록 좋은 경기력을 펼치는 것이다”며 “팬들도 내가 잘 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고 재밌게 경기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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