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방선거 투표율 64.2% 역대 최고…경북도 60.8% 기록

이승원기자 2026. 6. 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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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64.2% 역대 최고…1995년 이후 첫 60%대
군위 79.8% 최고·남구 61.0% 최저…대구 구·군별 격차
경북 60.8% 기록…8회 지방선거보다 8.1%p 상승
울릉 82.7% 최고·칠곡 52.8% 최저…시·군별 투표율 차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 투표일인 3일 대구 달서구 진천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 3일 대구와 경북의 최종 투표율이 모두 지난 지방선거를 크게 웃돌며 높은 참여 열기를 나타냈다. 특히 대구는 역대 지방선거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60%대를 넘어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구의 최종 투표율은 64.2%로 집계됐다. 전체 유권자 204만9683명 가운데 131만688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당시 투표율 43.2%보다 21.0%p 높은 수치다. 역대 대구 지방선거 가운데 가장 높은 투표율로, 1995년 제1회 지방선거(62.0%) 기록도 넘어섰다.

대구의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은 제1회 62.0%, 제2회 46.8%, 제3회 41.5%, 제4회 48.5%, 제5회 45.9%, 제6회 52.3%, 제7회 57.3%, 제8회 43.2%였다.

이번 선거에서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대구시장 선거에서 초접전을 벌이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여야 모두 선거 막판까지 총력 지원에 나서면서 보수층과 변화론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동시에 결집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사전투표율 전국 최저를 기록했던 점도 눈길을 끈다. 대구의 사전투표율은 18.65%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지만, 본투표 참여가 크게 늘면서 최종 투표율을 끌어올렸다.

구·군별로는 경북에서 대구시로 편입된 이후 처음으로 지방선거를 치른 군위군이 79.8%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수성구가 66.8%로 뒤를 이었으며 달성군 64.6%, 동구·달서구 각각 64.0%, 중구 63.9%, 북구 63.2%, 서구 62.2% 순이었다. 반면 남구는 61.0%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경북의 최종 투표율은 60.8%로 잠정 집계됐다. 전체 유권자 220만2861명 가운데 133만863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제8회 지방선거 투표율 52.7%보다 8.1%p 높은 수치다. 경북은 제4회 지방선거 61.5%, 제5회 59.4%, 제6회 59.5%, 제7회 64.7%, 제8회 52.7%의 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시·군별로는 울릉군이 82.7%로 가장 높았고 영양군 80.2%, 청송군 76.5%, 봉화군 74.7%, 의성군 74.5%, 성주군 74.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칠곡군은 52.8%로 가장 낮았으며 구미시 53.7%, 경산시 54.8%, 포항 남구 55.5%, 경주시 56.8% 등도 상대적으로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대구시장 선거 초접전 양상과 경북도지사 및 기초단체장 선거에 대한 관심이 맞물리면서 대구·경북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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