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가 K팝 아이돌 제작에 직접 뛰어든다. 넷플릭스는 21일 국내 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K팝 걸그룹 오디션 프로젝트 '위 고 하이(We Go High)' 제작을 확정하고 이날부터 참가자 모집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위 고 하이'는 예술고 학생들이 학교의 명예와 각자의 꿈을 걸고 걸그룹 데뷔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는다. 각 학교를 대표하는 실력파 학생들이 라이벌로 만나 경쟁하면서도 시너지를 내며 성장하는 모습이 핵심이다. 제목에는 더 높고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예고생들의 열정이 담겼다. 지원 자격은 예술·방송 관련 전공학과가 있는 고등학교 1·2학년 재학생으로, 2027학년도 입학 예정자까지 문을 열었다. 세부 사항은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리텔'·’좀비버스' 박진경 PD + '체인지 데이즈' 이재석 PD 의기투합

연출진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몬스테라하우스 소속 박진경 PD와 이재석 PD가 제작과 연출을 맡는다. 박진경 PD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넷플릭스 '좀비버스' 시리즈, 그리고 가상 캐릭터로 걸그룹 데뷔 경쟁을 펼친 '소녀 리버스'를 선보인 인물이다. 이재석 PD는 '편애중계', '체인지 데이즈' 시리즈 등 출연자 간 관계와 감정의 흐름을 섬세하게 담아낸 예능으로 호평받았다. 독창적인 콘셉트와 세계관 구축에 강한 두 PD가 예술고라는 공간과 K팝 오디션을 어떻게 결합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글로벌 플랫폼으로 공개되는 만큼, 전 세계 시청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걸그룹이 탄생하는 과정 자체가 화제가 될 전망이다.
SM C&C와 MOU… "방송 끝나도 데뷔 후까지 책임진다"

넷플릭스는 오디션으로 끝내지 않겠다는 구상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할 그룹의 데뷔 이후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SM C&C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방송 종료 후에도 각자의 인프라와 역량을 바탕으로 데뷔 그룹의 육성과 매니지먼트, 글로벌 활동 전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드라마·영화·예능으로 K콘텐츠 영토를 넓혀온 넷플릭스가 이번엔 K팝 신인 발굴까지 영역을 확장한 셈이다. 다만 공개 시기와 최종 데뷔 인원, 시청자 투표 등 구체적인 선발 방식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