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아파트 본격 입주...'읍 승격' 기대

<앵커>

전국적으로 인구 소멸의 위기감 속에 지난달 음성군의 인구가 세 자릿수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입주 러시가 본격화되면서 읍승격은 물론 인구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음성 성본산업단지에 들어선 대규모 아파트 단지입니다.

오는 10월 입주를 앞두고 사전점검이 한창입니다.

이번에 1차에만 1048세대, 내년 2, 3차까지 2천5백여 세대가 줄줄이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타 시군에서 이주하는 입주자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인터뷰> 전용길 /음성 P아파트 입주예정자(경기도 동탄)

"차후에 발전성도 있고 또 내가 살아가면서 좀 더 조용하고 환경 좋은 곳에서 여유롭게 살 수 있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이쪽으로 오게 된 겁니다."

전국 지자체마다 인구 감소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음성군의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입주가 속속 이어지면서 인구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김창호 / 음성 P아파트 시행사 부사장

"음성의 발전에 대한 기대 그리고 산업단지가 지속적으로 지금 유입이 되고 있기 때문에 주민등록을 이전하시면서 이사를 들어오신 외지인분들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실제로 지난 7월 동문디이스트 를 시작으로 푸르지오 1차, 내년에도 우미린, 푸르지오 2,3차, 자이, 아이파크 등 4천8백여세대가 일제히 입주해 2년 안에 무려 6천 5백세대가 입주를 마치게 됩니다.

더불어 내리막길을 걷던 음성군의 인구도 8월 말 기준 9만377명으로 전달보다 158명이 증가했습니다.

음성군의 인구가 전월 대비 100명 이상 증가한 것은 3년 8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인터뷰>오상순 / 음성군 2030전략실장

"내년까지 7천여 세대가 입주 계획이기 때문에 인구가 이제 지속적으로 늘어날 걸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5천 세대에 가까운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는 대소면의 경우 읍 승격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병옥 / 음성군수

"우선 성본산단 입주가 끝나게 되면 대소면이 읍으로 승격하게 되고 전체로 봤을 때 우리 음성군 인구도 늘어나기 때문에 우리가 목표로 하는 시로 가는 기본적인 발판은 마련했다."

올들어 사망자 수 704명, 반면에 출생아 수는 176명에 그치고 있는 음성군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입주 러시가 인구소멸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CJB 이윤영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