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겨서 못사겠다? 이젠 잘생겼다”…싼타페, 현대차 어려울 때 힘이 됐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4. 10. 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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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렌토에 밀려 미운오리 새끼 취급을 받던 싼타페의 활약과 제네시스 차종들의 든든함이 현대차에 큰 힘이 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공장 하계 휴가 및 추석 연휴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필두로 SUV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한 16만9901대가 판매됐다.

3분기 누계 기준(1~9월) 실적은 ▲판매 307만5742대(도매 기준) ▲매출액 128조6075억원 ▲영업이익 11조4174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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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와 싼타페 [사진출처=기아, 현대차]
기아 쏘렌토에 밀려 미운오리 새끼 취급을 받던 싼타페의 활약과 제네시스 차종들의 든든함이 현대차에 큰 힘이 됐다.

현대차는 24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2024년 3분기 실적이 ▲도매 판매 101만1808대 ▲매출액 42조9283억원(자동차 34조195억원, 금융 및 기타 8조9089억원) ▲영업이익 3조5809억원 ▲경상이익 4조3697억원 ▲당기순이익 3조2059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올 3분기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101만1808대를 판매했다. 전년동기보다 3.2%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공장 하계 휴가 및 추석 연휴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필두로 SUV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한 16만9901대가 판매됐다.

싼타페 [사진촬영=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해외 시장의 경우 신형 싼타페, 투싼 페이스리프트의 인기에 힘입어 북미 지역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9.3% 증가한 30만319대를 기록했다. 단, 중국과 유럽 지역의 수요 감소로 4.2% 하락한 84만1907대가 팔렸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와 북미 지역 투싼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19.5% 증가한 20만1849대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7% 증가한 42조9283억원을 기록했다.

선진 시장 및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호조에 따른 믹스 개선과 가격 인상, 우호적인 환율 등에 힘입어 매출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올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한 1359.4원을 기록했다.

매출 원가율은 북미, 유럽 지역 인센티브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80.2%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0.2%포인트 오른 11.5%로 집계됐다.

아울러 북미 그랜드 싼타페에 대한 선제적인 보증 연장 조치로 약 3200억원의 충당부채 전입액이 발생했다.

제네시스 GV80 신구 모델 [사진출처=현대차/ 편집]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5% 감소한 3조 580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8.3엿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조3697억원과 3조2059억원이다.

3분기 누계 기준(1~9월) 실적은 ▲판매 307만5742대(도매 기준) ▲매출액 128조6075억원 ▲영업이익 11조4174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산업수요 감소로 주요 완성차 업체들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현대차는 꾸준한 체질 개선 노력으로 견고한 기초체력을 갖춰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치밀한 내부진단 및 과감한 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주주 환원을 위한 2024년 3분기 배당금을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주당 20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 분기 배당(1500원) 대비 33.3% 늘린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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