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유럽 안 간다" 발언, 해외에서 더 큰 주목! "손흥민 임대 거부, 언론에 휘둘리지 않고 원칙 세우는 것"

권수연 기자 2025. 11. 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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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이 일명 '데이비드 베컴' 조항을 실행하지 않겠다며 단호하게 자른 발언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더 큰 반응을 부르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TV조선'과 인터뷰를 통해 "(유럽 임대에 대한)루머가 나오는 자체가 불편하다"며 "축구팬들도 혼란스러울 수 있다. 여태까지 나온 루머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 드릴 수 있다"고 입을 열었다. 

현재 손흥민이 건너가 활약하고 있는 메이저리그사커(MLS)는 포스트시즌, 결승전을 포함해 전체 시즌을 12월에 마친다. 2월에 개막해 정규시즌을 10월까지 모두 치른 후 두 달 가량 포스트시즌 일정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유럽 시즌보다 몇 개월 정도 이르게 시즌을 끝내는 것이다. 

이론적으로만 따지면 손흥민에게는 2개월,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이 남아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영국 매체 '더 선'을 비롯해 이탈리아 매체 '풋볼이탈리아' 등 외신들은 손흥민이 '데이비드 베컴' 조항을 발동할 가능성에 시선을 모았다.

'데이비드 베컴' 조항은 베컴이 MLS LA갤럭시에서 활약할 당시, 겨울 이적시장을 틈타 이탈리아 AC밀란에서 임대 선수 생활을 했던 사례에서 따온 이름이다. 베컴은 2009~2010년 두 차례 단기 임대 조항을 발동한 바 있다. 

'더 선'은 초기 보도를 통해 "손흥민은 과거 데이비드 베컴과 티에리 앙리가 MLS에 건너올 당시 체결했던 조항과 유사한 유럽 복귀 조항이 포함된 계약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친정팀 토트넘 홈 팬들에게 제대로 인사를 전하지 못한 손흥민이 잠깐이나마 영국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시선이 모였다. 반면, 이탈리아 매체들은 손흥민이 베컴처럼 이탈리아 리그에 건너올 확률에 기대를 걸었다. 손흥민은 LA FC로 이적한 후 12경기에 나서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슈퍼스타인 그의 이름값을 잠시 품는 것만으로도 클럽에는 적지 않은 이득을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손흥민의 단기 임대 이적은 가능성이 제로(0)에 가까웠다. 소속팀 LA FC는 다가오는 2월 북미 최대 규모인 코첼라 밸리 인비테이셔널 출전이 확정됐다. 여기에 선수단은 시즌을 마친 후 짧은 휴식을 취하고 사실상 곧바로 차기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LA FC의 핵심 전력인 손흥민이 유럽 단기 임대로 컨디션을 망치거나, 최악의 경우 부상을 당하면 팀으로서도 손해가 막심하다.

자신을 둘러싼 루머를 알고 있던 손흥민은 인터뷰를 통해 "제가 뛰고 있는 팀에 항상 최선을 당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며 "(저는) 이적시장을 통해 어느 팀으로 (임대) 간다는 얘기를 한 번도 나눈 적이 없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구단에 실례가 될 수 있다. 생각하시는 것보다 제가 엄청나게 우리 클럽을 애정하고 존중하고 있다. 이런 부분은 앞으로 얘기가 많이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손흥민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하기 위해 토트넘에서 물러난 이후 차기 무대를 미국으로 택했다. 

시즌을 마친 후 재정비를 통해 몸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리고, 월드컵을 대비하는 것이 그의 최종 목적이다.

손흥민이 이처럼 단호하게 입장을 전하자 국내 매체를 넘어 유럽 언론까지 들썩였다. 이탈리아 매체인 '셈프레밀란'은 "그는 AC밀란에 합류할 생각이 없음을 스스로 밝혔다"고 전했다.

미국 축구 매체인 '월드사커토크' 역시 "손흥민은 모든 추측을 종식시키는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며 "월드컵을 준비하는 베테랑에게 유럽 임대는 당연한 수순으로 보였지만, 그는 모든 잡음을 잠재웠다. 손흥민은 직설적이고 차분하며 단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단기적인 움직임에 뛰어들지 않는 이유는 언론의 관심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원칙을 세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손흥민은 현재 A매치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국내에서 훈련에 참가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친선 경기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MHN DB, LA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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