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가 더워지면서 하루에도 여러 번 머리를 감는 일이 낯설지 않다. 땀이 많고 습한 환경에서 청결을 유지하려다 보면 자연스럽게 샤워와 샴푸 횟수도 늘어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자주 감아도 머릿결이 점점 푸석해지고 거칠어진다는 느낌, 한 번쯤 받아봤을 것이다. 문제는 '얼마나 자주 씻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감느냐'에 있다.
감기 전 준비가 머릿결의 결을 바꾼다
모발을 적시기 전, 마른 머리를 살살 빗어 놓는 습관은 작지만 큰 변화를 만든다. 머리카락에 붙은 미세한 먼지들과 각질이 사전에 떨어져 두피 세정 효과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물이 닿기 전의 작은 노력 하나가 세정력의 차이를 만든다.
그다음 중요한 건 물의 온도다. 여름에는 뜨거운 물보다는 체온보다 살짝 낮은 미온수, 즉 섭씨 30~34도가 가장 적당하다. 너무 뜨겁게 감으면 두피의 유분이 모두 씻겨 나가 건조함이나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머리를 감을 때에는 샴푸를 손으로 충분히 거품을 낸 후 두피에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사용하고, 헹굴 때는 거품이 모두 빠질 때까지 꼼꼼하게 끝내야 한다.
린스만으론 부족한 모발의 영양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머리를 매일 감는다면 린스를 매번 반복하는 것보다는 사용하는 제품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린스는 단지 외부 표면을 코팅하는 역할만 해주기 때문에 매일 사용하면 오히려 머릿결이 점점 거칠어질 수도 있다.
일주일에 두세 번은 트리트먼트나 단백질 케어 제품으로 머릿결 깊숙이 영양을 채워줘야 한다. 머리를 말릴 때에는 젖은 끝부분에 가볍게 에센스를 발라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는 것이 좋다.
드라이어 사용법에도 요령이 필요하다
머리를 감은 후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빡빡 문지르기보다는 수건을 눌러가며 물기를 빼내면 모발 손상을 줄일 수 있다. 드라이어는 찬바람과 더운 바람을 적절히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좋고, 두피보다 모발 끝쪽부터 말리는 순서를 지켜야 윤기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드라이어를 가까이 대고 오래 사용하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모발 큐티클이 손상되면 머릿결이 쉽게 푸석해지고 윤기가 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