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미우라로 만든 손목시계…가격이 더 놀라워



람보르기니 미우라에서 영감을 받은 명품 손목시계가 탄생했다. 

세계적인 고급 시계 제조사 아텔리에 잘라페르(Atelier Jalaper)는 ‘AJ-P400’이라는 한정판 손목시계를 공개했다. 슈퍼카 람보르기니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이 손목시계는 케이스를 미우라의 우아한 헤드램프 모양을 따랐다. 


하지만 디자인만 영감을 받은 것이 아니다. 이 손목시계는 실제 미우라 P400 부품이 사용된 것이다. 시계 제조사는 부품을 구하기 위해 1년 넘게 수소문한 끝에 프랑스 아비뇽에서 불탄 미우라 P400S를 발견했다고 한다. 알루미늄 후드와 기타 부품은 시계 몸체 및 다이얼을 제작에 활용했다.

AJ-P400 손목시계에는 미우라에 대한 오마주로 다양한 디테일이 숨어 있다. 다이얼의 글꼴은 클래식한 람보르기니 속도계를 닮도록 디자인했으며, 검은색 배경에 읽기 쉬운 흰색 글자가 있다. 


손목시계의 6시 자리에 위치해 태엽 상태를 보여주는 파워 리저브는 미우라의 연료 게이지 파워 리저브를 반영한다. 또한 송아지 가죽으로 제작된 얇은 손목 밴드는 미우라의 리브 버킷 시트 스타일을 반영한 것이다.

한정판 미우라 손목시계는 4가지 색상으로 만들어지며, 이 또한 미우라의 색상을 반영했다. 60년대 후반에서 70년대 초반의 람보르기니 디자인과 아름답게 어울리는 검정, 파랑, 녹색, 주황색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각 색상별로 400개씩 총 1600개만 한정 생산할 예정이다. 


실제 람보르기니 부품을 사용했다는 희소성과 명품 시계 제조사인 아텔리에 잘라페르의 명성, 그리고 한정판이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이 손목시계는 1,800유로(약 250만 원)라는 놀라울 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출시된다. 

조윤주 기자